아이만을 생각한다! 아동복 전문점 '손꾸락'
아이만을 생각한다! 아동복 전문점 '손꾸락'
  • 김보라
  • 승인 2014.03.10 09:25
  • 호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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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세련된 디자인, 친절한 서비스

아동복 전문점 손꾸락이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중동 성호 3차 인근 공원 앞에 자리한 손꾸락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옷과 악세사리, 신발 등을 판매하는 유아동복 전문점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미니치치 브랜드의 옷은 물론, 엄마들 사이에서 예쁘다고 입소문 난 3~4개 브랜드 상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옷들은 유통과정상 운영자가 마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보다 비싸게 팔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꾸락은 ‘조금 남기지만 많이 판다’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온라인과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레깅스 종류는 3900~8900원, 티셔츠는 4900~1만2900원, 청바지는 1만8000원, 야구점퍼도 1만2900원이면 살 수 있다. 

이처럼 손꾸락은 온라인과 똑같은 가격에 살 수 있으면서도 직접 보고 사이즈에 맞춰 고를 수 있으며 현장에서 바로 교환,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아이들의 옷을 구매하던 ‘알뜰맘’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이곳은 테이크아웃을 겸한 커피전문점과 함께 운영되는 멀티숍이라서 엄마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정현희(37)대표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잠시 짬이 난 주부들이 삼삼오오 들려 차 한잔씩 마시면서 육아, 살림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눈요깃거리로 옷 구경을 하다보면 저렴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에 반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실 손꾸락은 ‘신장개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는 한번쯤 들어봤을 키즈카페 ‘모래노리’가 위치와 업종을 살짝 변경한 곳이기 때문이다.

‘모래노리’는 3년 전 중마동에 ‘키즈카페’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지만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대형 키즈카페들로 인해 경쟁력이 잃게 되면서 ‘유아동복 전문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갑자기 유아동복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된 계기도 사소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정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서다.

정 대표는 “모래노리를 운영하면서 모래가 묻은 아이들을 씻기다 보면 옷이 젖는 경우가 많아 우리 아이 옷을 빌려주곤 했다”면서 “하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게 되자 아는 분이 근무하고 있는 브랜드의 옷 중 5000원에도 못 미치는 저렴한 상하의를 몇 장 가져와 가게 한편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이게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점차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디자인과 가짓수가 늘어갔고, 결국은 ‘모래노리’ 보다 ‘옷’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게 돼 업종변경을 하게 된 것이다.

9개월과 4살 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정 대표는 “똑같은 시대에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고객들과 소통이 잘 된다”면서 “친구로, 언니 동생으로 지내며 아이 옷 코디는 물론 초보 엄마들은 육아 상담도 해오기도 해 단골손님들이 많다”고 밝혔다.              

운영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010-4321-6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