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조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해야”
“경제구조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해야”
  • 김보라
  • 승인 2014.03.10 09:37
  • 호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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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발전연구원, 시군별 발전전략 자료집 발간

광양 발전 방향 및 성장동력 10개 프로젝트 제안

“광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광산, 제철·항만 잇는 자유무역, 미래소재 등 신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광양형 창조경제 실현 기반을 구축하는 ‘제3의 물결’ 마련해야 한다”

전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도내 22개 시군의 미래발전 전략을 담은 자료집에 수록된 내용이다.

도 산하 연구정책 기관인 전남발전연구원은 18명 연구원 전원이 6개월간 시군별로 나눠 마련한 발전 전략을 모은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에서 전발연은 광양을 한반도 남단 중앙에 위치한 국가해양경영의 전략적 요충지며 철강과 항만을 축으로 성장중인 산업·물류형 기업도시로 재정여건이 도내에서 가장 양호하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성장형 도시로 평가했다.

또 섬진강, 백운산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옥룡사지, 중흥산성 삼층석탑 등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전국 최고수준의 일조량을 보유하고 있는 건강도시로 고부가가치농업 실현 및 청정에너지 확충여건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적의 항만물류 입지여건에도 광양항은 물동량 둔화 및 체선율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이 경과했지만 정부의 무관심 속에 산업단지와 배후단지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포스코에 의존하는 경제 구도를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전발연은 △글로벌 명품도시 도약을 위한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 △광양항 세계 10대 항만 진입 △중마동-동측배후지-명당지구간 탄소밸리 구축 △광양만권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핵심거점 육성 △백운산·섬진강권 6차산업단지 조성 △억대부농 200호 육성 △건강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 △백운산 국립공원-치유의 숲-국립산림 품종관리센터 통합 프로젝트 추진 △섬진강 하구 수변생태 보전 및 명소화 등 ‘광양 발전 방향 및 성장동력 10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자료집은 주요 정당은 물론 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 공약 마련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료집은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