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맞으며 잠시 쉬어가세요
햇살 맞으며 잠시 쉬어가세요
  • 이혜선
  • 승인 2014.04.07 09:29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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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편의휴게쉼터 오픈


걷기 참 좋은 계절이다. 추운 겨울이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봄이 왔다. 따스한 봄날,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광양을 걸어보자.

중마동 도깨비도로 끝(중마고등학교 앞) 사거리에는 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름은 마동편의휴게쉼터. 말 그대로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는 한 도심 속에서 햇살을 만끽하며 쉬어가기 쉽지 않은 요즘, 참 반가운 소식이다

마동편의휴게쉼터의 주인장은 이복기 씨다. 이곳은 이복기 대표가 원래 살던 집이 있던 곳인데 이 대표가 최근 새롭게 단장을 했다.

약 830㎡ 면적에 편의점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있다. 누구나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앞마당에는 이복기 대표가 정성스럽게 키워오던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수형이 독특한 나무는 꽃잎이 활짝 펴서 손님들을 기다린다.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이름 모를 빨간 꽃도 참 예쁘다.



앞마당이 넓어 주차하기도 편하다. 이 대표는 손님들을 위해 20개의 원목 벤치를 마련해두었다. 알록달록 색색의 파라솔도 눈에 쏙 들어온다. 사진 찍기에도 좋아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마동휴게쉼터에는 편의점은 물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같은 다양한 커피와 닭볶음탕, 파전 등의 안주거리들도 준비돼있다.

그래서 때로는 카페로, 때로는 호프집으로 때로는 막걸리 집으로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발 빠른 이들은 이곳에 들러 술 한 잔 기울이며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마동편의휴게쉼터는 새벽 6시부터 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운영을 한다. 연중 쉬는 날 없이 운영하니 어느 때든 들려보자.

한편, 이복기 대표는 꽤 유명한 아마추어 골퍼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골프 마니아인 그는 지난해 광양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신페리어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골프를 시작한 지 올해로 벌써 28년째, 골프를 배우면서 인생을 배웠다는 이 대표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저력을 지금껏 발휘하고 있다.

그는“뭐든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시민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드리고 싶어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채우고 채워서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나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예약 / 791-7960
위치 / 마동 627번지  (도깨비 도로 끝 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