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레스토랑 금호동 초원
멀티 레스토랑 금호동 초원
  • 김보라
  • 승인 2014.04.14 09:15
  • 호수 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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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대박집’ 비결은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

불경기로 문을 닫는 식당들이 줄을 잇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월 매출 대박를 기록하며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박집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제철단지 내 백운쇼핑센터 1층에 위치한 멀티 레스토랑 ‘초원’.

초원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다소 폐쇄적인 구조의 ‘제철단지’ 내에 위치해 입지적인 불리함을 갖고 있음에도 여러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매출에 굴곡이 없는 ‘스테디셀러’ 음식점이다.

초원이 수많은 음식점 사이에서도 대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은 6년째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때론 가족처럼, 때론 친구 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 내외의 푸근한 정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음료부터 식사에 주류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레스토랑’이라는 점이 알뜰하고 깐깐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원의 ‘안주인’ 오영숙(54) 대표는 “낮 시간에는 엄마들의 사랑방으로,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의 외식 장소로, 밤 시간에는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내려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점심, 저녁 시간 할 것 없이 영업시간내 손님들이 찾아와 엉덩이 붙일 틈이 없다”고 말했다.

초원에는 알탕, 명태탕, 홍어회무침, 낙지볶음, 불낙전골, 곱창전골, 아구찜, 매운닭발, 어묵탕, 잔치국수 등 식사류와 치킨, 튀김, 과메기, 코다리찜, 두부김치, 각종 전류, 골뱅이 소면 등 안주류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여겨지는 메뉴는 명태찜.

초원의 명태찜은 오 대표의 비법 양념과 국내산 재료만을 추구하는 고집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아삭한 맛을 낸다. 또 코다리찜을 반찬으로 내놓는 푸짐한 인심과 제철 나물들의 담백함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2~3만원 안팎으로 마지막 비빔밥까지 푸짐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후식으로 제공되는 커피나 음료까지 맛보고 나면 “정말 잘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고풍스러운 옛 경양식 집 분위기를 간직한 초원은 홀 공간이 넓고 룸처럼 구분된 별도의 좌석이 있어 소규모, 대규모의 단체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또 여름에는 바로 앞 잔디공원에 테이블을 설치해 은은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치맥’을 즐기는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병옥(56) 대표는 “영업시간이 길어 내외간에 낮, 밤 돌아가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탓에 고단하긴 하지만 단지를 떠난 후에도 찾아오시는 단골 손님들을 생각하면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가장 입맛 맞추기 힘들다는 ‘주부’들이 많이 찾아 주시기 때문에 하루라도 게을리, 허투루 장사했다가는 금방 알아챌 것, 이것이 6년 째 꾸준히 매출을 기록한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원은 백운쇼핑단지의 공식 휴일인 첫째, 셋째주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영업시간/오전 10시~새벽 1시30분
위치/금호동 백운쇼핑센터 1층
예약문의/799-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