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어느 땐데’ 여수광양항만공사, 낙하산 인사 논란
‘때가 어느 땐데’ 여수광양항만공사, 낙하산 인사 논란
  • 이성훈
  • 승인 2014.05.19 10:30
  • 호수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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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성명 발표 “상임이사 내정 정황 포착, 무시하면 총력투쟁”
여수광양항만공사 차기 상임이사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위원장 이장목)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여수광양항만공사 차기 상임이사(본부장) 선임과 관련해 항만의‘항’자도 모르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는 항만 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모집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항만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전남 서부권 새누리당 당직자를 지낸 인사가 내정된 정황을 노조가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영의 비효율은 물론 내부 구성원들의 사기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노동조합은 정부의 각본에 의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면서“공사의 상임이사는 내부승진 또는 항만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낙하산 인사에 따른 폐해가 여러 분야에서 드러나고 있고 대통령이 직접 낙하산 인사를 척결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시점에서 항만·물류에 대해 일면식도 없는 인사가 또다시 공사의 임원으로 선임되는 비극이 현실화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노조원들의 주장을 무시할 경우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및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연대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