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으로 10일 … 시장 후보들, 어떤 기록 갖고 있나
지방선거 앞으로 10일 … 시장 후보들, 어떤 기록 갖고 있나
  • 이성훈
  • 승인 2014.05.26 09:42
  • 호수 5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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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병역·전과·출마 이력 비교 … 10억원대 재산은 3명

지난 2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이성문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총 4명다.

정당 2명, 무소속 2명이며 후보들을 살펴보면 김재무(새정치민주연합ㆍ기호2) 유현주(통합진보당ㆍ기호3) 정현복(무소속ㆍ기호5) 정인화(무소속ㆍ기호6) 후보다.

먼저 후보들의 재산을 보면 10억원대 이상인 후보는 김재무ㆍ정인화ㆍ정현복 후보 등 3명이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자들의 재산을 살펴보면 김재무 후보는 17억 1300여만원을 신고했다.

유현주 후보는 7560여만원을, 정현복 후보는 15억 7000여만원, 정인화 후보는 17억 50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을 가장 많이 신고한 정인화 후보와 가장 적게 신고한 유현주 후보와는 약 23배의 차이가 났다. 체납액은 모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역은 남성 출마자 3명 모두 군복무를 마쳤으며 여성 출마자인 유현주 후보는 해당사항이 없다. 선거 입후보 횟수를 보면 김재무ㆍ유현주 후보가 세 차례 출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무 후보는 2002년 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06년과 2010년에도 도의원에 당선됐다.

유현주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0년 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2년 국회의원에 다시 한 번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정인화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이며 정현복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다.

전과 기록은 김재무 후보가 6건이며 나머지 후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란 김 후보의 전과 기록을 놓고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무 후보는 전과 논란에 대해 지난 20일 공식 해명했다. 김 후보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공중위생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하천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2건 등 6건의 전과가 있다.

김 후보는 “어떤 이유로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전과 기록 6건 중 5건은 회사운영을 하며 대표자로서 책임을 지고 받은 벌금형이었고, 개인적으로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받은 형벌은 아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처리위반에 대해서는 “약 27년 전 인적피해를 발생시켜, 당시 응급조치와 신고절차까지 확실하게 처리했다. 이후 피해자에 대해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했고, 법규위반에 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업의 대표자로서 소속 근로자를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저의 안위를 위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았다. 회사와 근로자를 위해 모든 책임을 졌으며, 모두 벌금형으로 이미 깨끗이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주길 당부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들은 전과 기록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A 후보 관계자는 “한 두건 정도면 살다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 후보가 6건이 있다는 것이 과연 후보로서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시장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