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섬진강 폐유 유출 사건 관련 선원 입건
해경, 섬진강 폐유 유출 사건 관련 선원 입건
  • 김보라
  • 승인 2014.05.26 10:04
  • 호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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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방제작업, 어민 피해 없어

섬진강에 ‘해수(海水)가 섞인 폐유’를 유출한 폐유저장선 동주호 선원이 입건됐다.

여수해양경찰은 지난 18일 폐유저장선에 보관중인 유성(油性)혼합물을 바다로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부산선적 726톤급 폐유저장부선 103동주호 선원 A씨(46)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섬진대교 인근 해상에 정박중인 동주호에서 보관중인 폐유를 선내 다른 저장탱크로 이송하던 중 부주의로 유성혼합물 약 2.1㎘(수분함량 90%이상)을 바다로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2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해경소형방제정과 순찰정, 전남 광양시와 하동군 관용선 인근 마을 어선 30여 척, 공무원과 어민 200여명과 함께 오일휀스와 흡착포 등을 이용한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신고 당시 폐유저장부선이 자체 보유한 오일펜스를 선박 주변에 펼쳐 유출된 폐유의 확산을 방지하고 밀물을 따라 퍼져 나간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였다.

신속한 대처로 유출된 폐유 대부분을 제거했으며 다행히 어민들의 피해사항도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