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체력인증센터가 시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순천과 목포, 그리고 우리시가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건강유지와 질병예방을 위한 과학적 체력관리 서비스 제공과 자발적인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내 몸의 상태와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컨디션이 정상일 때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화를 챙겨 가면 좀 더 수월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측정 시간은 약 20~30분정도가 소요되며 국민체력100 공식홈페이지나 일반전화(797-3719)로 사전 예약을 하고 가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지난달 28일, 광양읍 국민체육센터 내에 있는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측정을 경험했다. 체력인증센터에는 운동처방사 2명과 체력측정사 2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체력측정은 청소년기(만13~18세), 성인기(만19~64세), 노인기(만65세 이상)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광양시는 현재 성인기와 노인기 체력측정만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체력측정은 체격과 체력 2가지로 나누어 총 8개 항목을 검사한다.

첫 번째 순서는 인적사항 기입과 기초 설문조사다. 과거 병력이나 건강이력을 참고하기 위한 과정이다.

설문조사가 끝나면 체격 측정에 들어간다. 키와 몸무게, 혈압을 체크하고 인바디를 이용한 체성분 분석을 실시한다. 인바디는 체지방률, 비만진단, 체형, 복부지방률, 기초대사량 등 다양한 분야를 진단할 수 있다.

체격 검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체력 측정에 돌입한다.

체력측정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의 6개 항목을 측정하는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과 연결된 검사 기계들이 이용된다.

양 손의 악력검사, 앉아서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왕복달리기와 오래달리기가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측정하는 동안 체력측정사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검사 대상자가 정확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격려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동안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던 악력 검사와 왕복달리기(정해진 거리를 왕복하며 부저를 눌러 민첩성을 검사함)가 낯설면서도 재미있다.

모든 체력 측정이 끝나면 측정 결과들이 취합되어 검사 결과가 바로 나온다.

이후 운동처방사가 검사 결과지를 바탕으로 분석과 함께 운동 처방을 내려준다.

상담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내 몸의 건강상태, 항목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노력해야할 부분에 대한 안내까지 자세하게 상담이 이뤄진다.

6개 체력 측정 결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으며 또, 내 몸에 알맞은 운동 처방전도 함께 제공된다.

체력측정 결과에 금상, 은상, 동상, 참가상 등을 받을 수 있는데 필자는 심폐 지구력과 유연성 부족으로 참가상을 받았다.



처음 받아본 체력인증 검사는 내 몸의 상태를 좀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인바디를 활용한 체성분 검사는 병원이나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종종 받을 수 있었지만 체력검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체험이 무척 흥미로웠다.

결과는 국민체력100홈페이지에서 언제든 열람할 수 있으며 운동처방전에 적힌 운동 관련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체력 측정을 할 수 있어 생애주기별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광양읍과 중마동에서 운영하고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조희수 체육진흥팀장은“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체력인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체력인증센터를 통해 건강한 광양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체력인증센터는 20인 이상이 검사를 희망할 경우 출장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

관심있는 단체나 기업은 체력인증센터나 광양시청 체육진흥과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