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물갈비를 아시나요?
전주 물갈비를 아시나요?
  • 이혜선
  • 승인 2014.06.16 09:15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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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고 뜨끈한 국물 푸짐한 갈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갈비전골과 돼지대학

 

물갈비.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다. 갈비라면 보통은 아는 메뉴지만 물갈비는 처음 접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물갈비는 전주에서 유명한 갈비요리다. 말 그대도 갈비가 국물에 풍덩 빠진 요리. 국물은 칼칼하고 매운 맛으로 얼큰함이 일품이다.

이승우, 이지우 대표

각종 채소와 듬뿍 올라간 콩나물, 거기에 도톰한 갈비살 얹어 한입 먹으면 입이 행복해지는 맛이다. 쌈도 싸먹을 수 있다.

돼지대학은 젊은 부부 두 내외가 야심차게 준비해 문을 연 곳이다. 구 신나들목 자리에 새롭게 자리 잡은 돼지대학은 갈비전골(물갈비)과 생목살 화로구이, 닭발 화로구이가 주력 메뉴이며 김치찌개와 두부참치찌개를 점심메뉴로 준비하고 있다.

전주가 고향인 이승우ㆍ이지우 부부는 직장 때문에 광양에 정착하게 된 경우다. 둘 다 직장 생활을 하다 내 사업을 해서 돈을 벌자는 맘을 먹고 무엇을 해볼까 하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물갈비를 선택하게 됐다.

애주가인 이지우 사장은 “술을 먹다보면 고기도 먹고 싶을 때가 있고 얼큰한 국물도 함께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따로 시키자니 부담스럽고 안 시키자니 아쉽고. 그러다 생각난 게 물갈비인데 물갈비는 국물도, 고기도 동시에 맛볼 수 있어서 남편이랑 제가 무척 좋아하는 요리”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 모두가 전주가 고향이다 보니 물갈비를 많이 즐기고 찾는 요리였다. 하지만 광양에서는 물갈비를 하는 곳이 없어 아쉬움이 커 우리가 직접 해보자고 뛰어든 것이다.

예상대로 애주가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저녁때가 되면 삼삼오오 모여 물갈비에 술 한 잔 하러 오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바쁠 땐 자리가 부족할 정도라 죄송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물갈비 외에도 어린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목살화로구이도 인기다.

이지우 사장이 직접 만든 특제 간장양념에 버무려 화로에 구워낸 이 요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이승우 사장은 “생목살화로구이는 메뉴 특성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주시면 더 맛있고 빠르게 내드릴 수 있다”며 예약을 추천했다.

이지우 사장은 “내가 조금 손해 보자는 맘으로 푸짐하게 드시고 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반찬도 듬뿍, 메인 요리도 듬뿍 내고 있다”며 “재료 또한 싱싱하고 가장 맛있는 집을 골라 공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대학은 특이하게도 토요일이 휴무며 일요일은 정상영업을 한다.

이지우 사장은 “직장생활을 할 때 일요일에 나가서 밥 먹을 곳이 정말 너무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여가생활을 즐기는 토요일은 우리도 같이 쉬고 일요일에 외식하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예약 : 795-7612
위치 : 오류로47-1        (구 신나들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