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장애인들의 화합 한마당
광양시 장애인들의 화합 한마당
  • 이혜선
  • 승인 2014.06.16 09:37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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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광양시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개최

1천여 명이 참여한 광양시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

광양시 장애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광양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 광양시 장애인 어울 마당 큰잔치가 1000여명의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게 열렸다.

축제에는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사)한국시각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사)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 (사)전남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양시지회,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양시지부, 실로암마을, 광양매화원 9개 단체가 참가했다.

각종 보장구의 수리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모습.


또, 우레징검다리봉사단, 광양ㆍ중마119자전거봉사대, 광양읍 한마음 봉사단 등이 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원활한 축제 진행을 도왔다.

부대행사에는 보장구 수리& 돋보기 지원, 먹거리 장터, 생필품판매와 순간을 담다 사진 서비스 등이 마련됐으며 타투, 투호 등 체험마당도 열렸다.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백성룡 (사)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장, 조창영 (사)한국시각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 강희오 (사)전남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

행사는 조창영 (사)한국시각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과 백성룡 (사)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장, 강희오 (사)전남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날은 특별히 제1회 장한장애인상(광양시장상)을 선정해 시상했는데 올해 1회 수상자로 박상현(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유규용(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석렬((주)포스코에너지), 포스코기업봉사단 희망의 뿌리, 김종회(한국척추장애인협회) 씨가 수상했다.

제1회 장한장애인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이성웅 시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성웅 시장, 김종회(한국척추장애인협회), 포스코기업봉사단 희망의 뿌리, 이석렬((주)포스코에너지), 유규용(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박상현(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국회의원상에는 정천호ㆍ서정암ㆍ추영찬ㆍ장정현ㆍ이상엽(전남지체장애인협회) 씨가 장애인 권리와 복지 증진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성웅 시장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 인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들이 균등한 기회와 사회참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서옥기 전남도의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서옥기 도의장, 이상엽, 장정현, 추영찬, 서정암, 정천호 씨.


그는 “광양은 장애인들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펼쳐오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휠체어 전용차량 등을 운행하고 수화통역센터, 시각장애인센터 등의 지원과 더불어 광양시 중증장애인자립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광양시 7400여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당당하게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복지증진과 역량강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 광양시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에 참여한 내외귀빈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이날 용강초등학교 유진(6학년) 군은 이성웅 시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회식이 끝난 후 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점심을 모두 함께 먹은 뒤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화합의 한마당을 참여하며 추억을 쌓았다. 

이성웅 시장에게 감사편지를 낭독한 유진 군이 시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인터뷰 | 주낙일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

“차별 없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되길”

주낙일 지회장은 먼저 “장애인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약자 이동권 확보는 물론 사회적 대상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펼쳐주신 이성웅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그는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우리 모두의 의지를 담은 뜻 깊은 날”이라며 “또 사회가 건강해지고 모두 행복해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주 지회장은 “우리가 사는 지구상에는 약 72억 명이 살고 있으며 이중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며 “함께하는 사회의 가장 기본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애라는 것은 단지 조금 다를 뿐이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 스스로가 인정하고 나아가 사회가 공감을 한다면 장벽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배려 운동으로 차별 없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행사는 광양시 9개 단체가 힘을 모아 마련한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오늘 하루 모두가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