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란 무엇인가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란 무엇인가
  • 광양뉴스
  • 승인 2014.06.30 09:39
  • 호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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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진 순천 김량진 정신과 원장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란 영어로‘Bio-’는‘생체’ 즉, 우리 신체를 의미하고 Feedback은‘되먹이기’ 또는‘피드백’, 다시 되돌려 준다는 뜻이다.

‘생체 되먹이기’또는‘생체 피드백’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나 우리말에는 없는 말이다 보니‘바이오피드백’ 원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말 그대로‘바이오피드백’의 원리는 ‘생체 되먹이기’라는 뜻으로서 생체 기능들을 기계나 도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 다시 되돌려줌으로서 생체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리다.

이러한 원리를 의료적 목적으로 이용해서 각 전공분야별로 보조적인 치료로 이용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과나 내과 분야에서 치질이나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항문 괄약근의 근육 긴장도를 측정해서 환자가 직접 관찰하면서 해당 수준까지 긴장도를 높이도록 괄약근 운동을 훈련하게 된다.

비뇨기과에서도 요실금 등에 대한 보조적인 치료로서 요도 괄약근에 대한 자기 조절 훈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바이오피드백이 개발되었던 초창기에는 주로 근육긴장도 위주로 측정을 해서 자가훈련치료를 개발하게 되었고 혈압, 심박수, 체온, 피부저항도, 뇌파 등을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그 활용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다.

사실 바이오피드백이 개발되고 발전되기 이전에는 우리 몸에서 작동하는 생체적인 기능을 우리 스스로 자발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 몸의 생체리듬의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신체의 자율적인 기능 이외에도 정신기능을 통해서 신체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신과 신체 상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게 되었다.

또 바이오피드백을 통해 치료 받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서 자신의 정신과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자각반응이 증대되고 자기조절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 질병에 대한 관리가 훨씬 더 효율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피드백의 기원은 1950년대 인간의 생체리듬에 대한 연구와 또 과학자들이 인간이나 동물들이 자신의 생체리듬을 정신적인 기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부터 발전하게 되었다.

대부분 연구에서‘긴장’과 관련된 모든 증상과 질병들이었고 인간이‘이완’을 유도하는 방법을 통해서 생체리듬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나중에는 고혈압, 천식, 두통, 레이노병,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간질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 보조적인 요법으로 확대되게 되었다.

초창기 바이오피드백 연구가 생체의 긴장반응에 대한 개선에 초점이 맞추어지다 보니, 정신과적 영역에서도 주로 불안, 공황장애, 불면증 등 인간의 긴장과 각성의 과다로 생기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불안관련 장애 환자들은 근육긴장도, 혈압, 심박수, 체온, 피부저항도 등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컴퓨터화면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기조절법을 익히게 된다.

주 치료와 병행해서 바이도피드백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긴장반응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증대되면서 질병의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