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세계를 쇼핑하다’
‘달콤한 세계를 쇼핑하다’
  • 김보라
  • 승인 2014.07.07 09:45
  • 호수 5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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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자 할인점 레드버켓 광양상륙

터무니없이 비싼 국내 과자 가격 때문에 요즘 싼 값에 양도 많고 맛도 다양한 수입과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과자할인점 1위 브랜드‘레드버켓’이 광양에 상륙했다.

지난달 28일 마동에 문을 연‘레드버켓’ 광양점은 전 세계를 망라해 400여 가지 이상의 상품을 보유한 최초의 프렌차이즈형 세계과자 할인점이다. 과대 포장과 값비싼 제품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과자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레드버켓은‘직수입’을 원칙으로 한다.

중간 유통 마진이 없으니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레드버켓은 기존 소매가에 비해 50~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한다.

100원짜리 하나로 살 수 있는 초콜릿과 단돈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국산과자의 3배가 넘는 대용량 젤리와 마시멜로우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초중고 학생들의 단골 간식거리다.

이 밖에도 플링글스, 일명 짱구 과자로 불리는 초코비, 오레오 등 인기 과자류도 국내 소매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실제로 레드버켓 광양점은 문을 연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 첫날인 지난 주말에는 종업원 4명이 밥도 먹지 못한 채 매달려도 몰려드는 손님을 소화해내기 힘들었으며 불과 4일 만에 물건이 동이나 매장 진열대의 빈자리가 생기기도 했다.

김동해(53) 레드버켓 광양점 대표는“학생과 신혼부부,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이 주고객”이라면서“한바구니 가득 채워도 1만원이 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손님들이 더 큰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사람들은 평소 구하기 힘들었던 수입과자를, 국산과자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나이든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통해 맛봤던 세계 각국의 주전부리들을 다시 한번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는 얘기다.

또 붉은 계통의 화려한 가게 인테리어는 과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호기심도 자극해 발길을 붙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계산을 마친 손님들에게 자그마한 사탕이나 과자를 덤으로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퇴직 후 제 2의 인생을 위해 레드버켓의 문을 열었다는 그는 “특정인들만 즐기는 수입과자에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세계과자가 됐으면 한다”면서 “요즘처럼 살기 팍팍한 시대에 과자 한 봉지가 작게나마 삶의 달콤함과 설렘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밤 10시30분
문의 / 795-4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