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더 좋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2.21 09:16
  • 호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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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우리 신문을 애독하고 지원해 주신 덕분에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19일 7개월의 단잠에서 깨어나 속간된지 3년여 만에 이룬 것이어서 그 감회는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당시 지역여건 등으로 독자님들의 곁을 무심히 떠나있던 7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양인의 따스한 숨결은 결코 광양신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광양신문은 7개월 휴간의 깊은 동면에서 깨어난 곰 처럼 뚜벅뚜벅 한 걸음 한걸음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주변에서 시기하는 유언비어에 아랑곳하지 않고 언론의 사명감에 심취했습니다.

광양신문이 재 창간을 선언하자 온갖 시기와 냉대속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우리 가족들은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린만큼 보람이 도래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발위 선정은 언론계의 존경받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정한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방문심사 등을 통해 확정됐습니다. 사실 수 십 종류나 되는 평가 기준은 매우 엄격하였습니다. 독자와 지역사회가 신문제작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가, 기자들의 편집권이 정상적으로 보호되는가, 특정 사주가 신문사를 좌우하지 않는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균형발전에 이바지했는가 경영상태는 나아지는가, 지면개선과 유료독자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가 등 실로 지역 사회에서 지키기 어려운 기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문사가 선택받은 이유는 이처럼 어려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애독자님들의 사랑, 그리고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광고주님 등 함께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이 영광은 단지 우리 신문사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좋은 언론사를 갖고 싶어 하는 독자들과 시민들의 기쁨이요 자랑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올해 광양신문사가 일궈낸 이 쾌거는 지역 언론사에 뜻 깊은 역사로 기록될 일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지금 광양신문은 오곡백과를 거두어 들이는 농부의 마음처럼 뿌듯합니다. 독자가 늘어나고 광고주의 격려가 ‘인증언론’의 역할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에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지역사회의 청지기가 되어야 하고, 현실의 벽을 넘은 정론지가 되어야 하며, 기댈 곳 없는 약한 자들의 힘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과 긍지를 다시금 곧추세웁니다. 독자여러분 광양신문은 광양시 대표 언론으로서 그 제호를 더욱 값지고 반짝 반짝 빛을 내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광양의 숨결을 고히 간직한 역사적 사료가치가 넘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 부탁말씀을 하나 드릴까 합니다. 독자여러분, 지역사회의 미래를 연다는 생각으로, 마음 넉넉하고 격 높은 분들께 우리 신문이 더 많이 읽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사회가 개혁되기를 원하는 분들과 왜곡된 역사와 비뚤어진 관행이 바로 잡혀야한다고 믿는 분들이 우리 신문을 읽도록 권해주십시오. 저희는 더욱더 발품을 팔겠습니다.
독자여러분, 다시 한번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다가 오는 봄 가정에 두루두루 좋은 일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