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봉사를 통한‘위대한 포스코’도약
‘소외된 이웃과 함께’봉사를 통한‘위대한 포스코’도약
  • 이성훈
  • 승인 2014.07.14 09:48
  • 호수 5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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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테마 가진 봉사주간 … 광양 포스코패밀리 1만 4천여 명 참여

 

 ‘제철보국’이란 경영이념으로 출발한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스코는 현재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for a better world)라는 비전을 갖고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봉사활동은 학생,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학습지도, 학비지원, 가사지원, 사회생활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셋째 주에는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봉사주간’(Global Volunteer Week)을 주제로 매일 다른 나눔의 테마를 통해 자원봉사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광양제철소가 6월 셋째주에 실시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되짚어 봄으로써 지역과 기업의 상생,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기업의 역할 등을 살펴본다.

6가지 테마로 나뉜 봉사주간
포스코의 6가지 나눔의 테마는 환경 보전, 문화 보존, 이웃 사랑, 사랑 나눔, 테마 봉사, 나눔토’이다.

지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진행된 봉사주간에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계열사와 외주사가 함께하는 포스코패밀리 1만 4000여 명이 참여,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환경 보전’이라는 나눔의 테마에 맞춰 실시한 봉사는 광양만권 해안 정화활동이었다. 환경보전 봉사에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60개사 약 8000여 명의 전임직원이 참여해 더욱더 의미가 깊었다.

광영동 입구를 시작으로 청암로, 길호대교 주변 해안을 청소하고 깨끗한 광양만 해안 만들기에 앞장서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주간 첫날인 지난 달 16일, 광양지역 포스코패밀리사 직원 800여명은‘청정한 광양만 만들기’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다.

광양기업을 비롯한 광희, 포스플레이트 등 24개 패밀리사 임직원은 이날 도촌마을 입구 기업공원 잡초제거 작업과 금호대교와 길호대교 등 인근 해안가 주변에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수거하는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에스테크 박근홍(35세)씨는 “환경정화 활동은 누구나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며“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만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에 앞장 서는 것은 포스코패밀리로서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환경보전’이라는 테마 아래 21일까지 실시한 광양만권 해안 정화활동은 외주파트너사와 계열사 등 49개사 67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사랑의 집짓기 구슬땀 ‘뚝딱뚝딱’
‘이웃 사랑’을 위한 실천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광양제철소 직원 70명은 지난 달 18일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현장에서 무주택 이웃의 안락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사랑의 망치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직원들은 이날 교대 휴무일을 접고 광양읍 우산리 월파마을에 건설중인 해비타트 현장에서 철근, 목재 등 각종 건설자재를 운반하고 아늑한 보금자리가 완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툰 망치질을 하며 글로벌 볼런티어 봉사 열기를 한층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성호(47세,도금부)씨는“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봉사활동”이라며“포스코의‘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담고 있는 봉사 테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한국 해비타트 전남 동부지회는 우산리 월파마을에 2개동 8세대를 건설 중이며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는 광양읍 용강리에 30세대를 공급한 바 있다.

매월 셋째 주에 진행하는‘나눔토(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 활동으로는 광영중학교‘친친 와이파이존’ 벽화 그리기 활동을 펼쳤다. 광양제철소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마지막 날인 지난 달 21일, 광양 YWCA와 함께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 존’ 건강한 학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백승관 소장을 비롯한 설비기술부 직원들은 광영중학교에서 학교 안의 어둡고 후미진 곳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로 입히는‘친친 와이파이 존 벽화 그리기’에 나섰다.

‘친친 와이파이 존’ 벽화그리기 봉사는 인터넷이 자유롭게 터지는 ‘와이파이 존’처럼 대화, 이해, 소통, 보살핌 등‘4C’를 통해 친구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하나다.

광양제철소는 2012년부터 광영중학교 안팎의 공간에 벽화를 완성하고 학생들이 밝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양제철소는 벽화 그리기 활동과 동시에 광영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이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사랑의 매실따기 봉사 
‘테마봉사’활동은 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매실 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달 20일 다문화가정과 함께 다압면 네티란 푸엉씨의 집 매실수확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생산기술부 직원 20명은 다문화가정 여성 30명과 함께 지난 2012년 프렌즈봉사단 후원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시어머니의 매실농사를 거들며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 네티란 푸엉(23세, 베트남)씨의 농장에서 일손부족으로 미처 수확하지 못한 매실수확을 도왔다.

며칠 전 첫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에 들어 간 푸엉씨는“어머니께서 애써 가꾸신 매실을 그 동안 임신. 출산으로 수확을 도울 수 없어 죄송스런 마음이 컸었다”면서“프렌즈봉사단과 친구들이 직접 찾아와 수확을 돕고 판로확보에도 마음을 써주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생산기술부 강용구 씨는“키 큰 나무를 톱으로 잘라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매실을 쉽게 딸 수 있도록 돕
고‘낙과’가 될 뻔한 매실을 수확해 판로확보에 나서는 직원들의 모습은 포스코패밀리가 몸과 마음을 다해 따뜻한 나눔 잔치를 벌이는 글로벌 볼런티어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매실 수확과 더불어 광양시의 대표 과실인 매실에 대한 안내와 다양한 조리법을 전수해 이주여성들의 광양생활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광양시 관내 지정 문화재 주변 청소, 광양제철소와 회사 주택단지의 헌혈 봉사 등이 봉사 주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 달 16일 열린 헌혈행사는 직원들의 발길이 잦은 제철소 본부 앞에 위치한 대식당과 제철소 생산종합관제센터 등에서 열렸다.

건강한 혈액을 아픈 이웃과 나누려는 500여명의 포스코패밀리가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비욘드’
글로벌 나눔 출~발
 
 포스코 대학생봉사‘비욘드’(Beyond)는 지난 3일, 광양제철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에 대한 전국 대학생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여덟 번 째를 맞은 발대식에는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한국 해비타트 관계자,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0명의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8기 포스코 비욘드 봉사단은 15일부터 5일 동안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춘천 사랑의 집 짓기’현장 봉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베트남 집 짓기 봉사와 현지인들과의 문화교류 등을 실천함으로써 국경을 넘나드는 따뜻한 나눔의 가치와 기쁨을 이웃과 함께한다.

백승관 소장은“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위대한 글로벌 나눔 청년들이 된 걸 축하한다”라며“1년간의 비욘드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포스코가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지난 2007년 발족한‘비욘드’는 매년 100명의 대학생들이 광양, 양평, 아산 등 국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해외 각지에서 집짓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백승관 소장은“6월 셋째 주 봉사주간 동안 광양제철소 임직원 6300여명과 패밀리사 8000명 등 모두 1만 4000여명의 포스코패밀리가 참여해‘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사회공헌활동 비전을 살려 보다 실속 있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백 소장은 “6가지 테마로 나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포스코패밀리의 상생과 나눔의 기업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열린 소통을 실천했다”면서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흘리는 굵은 땀방울과 웃음꽃을 보면서 지역 사랑,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