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축제’→‘섬진강문화축제’ 제2의 도약 준비
‘전어축제’→‘섬진강문화축제’ 제2의 도약 준비
  • 김보라
  • 승인 2014.08.01 20:54
  • 호수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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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 28일 3일간, 먹거리 중심에서 다양한 문화축제로 변신

지난 전어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맨손 전어잡이’ 행사 모습.
국내 ‘전어축제’의 원조격인 망덕포구 전어축제가 올해 15회째를 맞아 새롭게 변신한다.

시는‘광양전어문화축제’를 ‘섬진강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오는 9월26일부터 3일간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서 개최한다.

섬진강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정춘휘)는 이를 위해 최근 축제 조직 정비와 축제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부 행사 일정마련에 나서고 있다. 축제위 측은 축제는 단순히 전어라는‘먹거리 축제’를 벗어나 섬진강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전국적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향후 영·호남 섬진강 권역의 문화 중심지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진월면 망덕포구는 550리길을 달려 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기수구역으로 백두대간 최장맥 망덕산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민족 시인이자,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윤동주’시인의 작품을 보존한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 등 문화관광 자원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축제장소인 망덕포구는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쌓아두어서 일명 미적도(米積島)라고 불렸다.
‘무적섬’이 망덕거리의 꽃밭등과 마주 보고 있어 꽃밭등을 보고 나비가 춤을 추는 형국이라고 해 무접도(舞蝶島)로도 불린다.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겨져 있는 선소도 자리하고 있다.

또 2013년 10월 충북 단양에서 열린‘제54회 전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2013년 12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어잡이소리공연 등 풍부한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섬진강변 고수부지 및 자전전거길 등이 가족단위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섬진강문화축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 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지는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2달 남은 기간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