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필유 후문 삼거리, 교통사고 빈번
우림필유 후문 삼거리, 교통사고 빈번
  • 이성훈
  • 승인 2014.08.01 21:22
  • 호수 5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사망사고 발생…주민들 개선 요구

 


중마동에서 광영으로 가는 방향 우림필유 진입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도로와 너무 가까워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진입로 주변에 설치한 안전봉(차선규제봉)과 주차시 바퀴가 넘어가지 않도록 설치하는 카스토퍼가 오히려 운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밤 11시40분경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가는 방향 중동 우림필유 후문 삼거리에서 신호등과 충돌한 후 이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가로수는 뿌리가 통째로 드러날 정도로 충격은 심했다. 사고 당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야는 더욱더 확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사고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경계석과 자동차 바퀴가 부딪쳐 경계석이 부서진 곳도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 
 
우림필유에 사는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신호등이 도로와 너무 가깝게 설치돼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또한 도로 사이에 신호등 두 개가 나란히 설치된 것도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림필유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밤에는 신호등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다 도로와 너무 가깝게 있어서 자칫하다 부딪치기 쉽다”며“신호등을 왜 이렇게 도로와 가깝게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진입로 주변에 설치된 안전봉 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바퀴와 부딪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이곳 도로는 마동지구 택지개발을 조성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신호등 설치 및 도로 전체를 설계한 것”이라며 “사고가 한번 발생했다고 해서 조정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신호등 이전은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안전봉이나 카스토퍼의 경우 운전에 방해되면 개선할 수 있다”면서“현장을 파악하고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우림필유 후문 삼거리의 경우 교통량을 평가해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해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개설된 도로다 보니 일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