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우리옷 연구회’의 이웃 사랑
광양시 ‘우리옷 연구회’의 이웃 사랑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8 18:1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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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규방공예에 관심 있는 주부들의 모임인 '우리이옷연구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반짝이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98년 5월28일 결성된 이 모임은 광양시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한복기능사교육을 수료 한 주부들이 우리옷을 널리 알리기 위해 모인 것이 현재 관내 주부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천연염색과 규방공예품을 보급은 물론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보조구와 농림부산물을 이용한 관광공예품 3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으며, 광양시민의 날과 농업인의 날에도 전시회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우리옷연구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회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 전남기능경기대회 한복분야에서 회원 13명이 입상을 했으며, 5명의 회원들이 기능사 및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여성회관 등에 외부 강사로 출강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일 오전 10시, 15명의 회원들이 이중 회원의 집인 옥룡의 '해 뜨는 집' 에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지난 번 정기 모임 때 채택된 불우이웃 김장담궈주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간이 주어진 회원 15명은 누구랄 것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 담그기에 들어가 배추 150포기를 1시간여 만에 뚝딱 해치웠다.

이 날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 김치는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가정에 10kg씩 전달됐다. '광양시 우리옷 연구회에서 님께 드리는 작은 정성입니다.따뜻한 겨울 되시길 빕니다' 란 인사와 함께.
 
입력 : 2004년 1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