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교육
창의성 교육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8.08 18:25
  • 호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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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육의 화두는 창의성과 인성교육이다. 21세기의 인재상은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고루 갖춘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또한 21세기는 인재 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가 십만 명, 이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세상이라고 했다. 그만큼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 인성이 좋은 사람을 요구하는 세상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가정이나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이것과는 거리가 먼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현장에서 이것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아직도 미약한 실정이다. 한마디로 ‘붕어빵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흔히 보는 교실 수업의 모습이다. 

천재교육에 성공한 이스라엘의 자녀교육 방법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현용수 지음, 조선일보사)에 의하면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항상 넓고 깊게 생각하도록 교육한다. 학습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지는데  부모는 질문에 대한 답을 빨리 주지 않고 교육한다. 그리고는 왜 이 답이 맞고 저 답이 틀린가에 대해 논리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천재교육 방법이다.

 ‘국가의 일’을 쓴 로버트 비 라이시는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에 따라 직업을 단순생산직, 대인 서비스직, 창조적 전문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에서 창조적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이들의 수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왜냐하면 창조적 전문직들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가진 부류들로서 블루오션 속에서 경쟁상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적 전문가 양성 교육에 있어서는 미국을 따라 갈 나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조적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미국 학교는 기존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하거나 전달하는데 두지 않고, 기존 자료를 새롭게 판단하고 해석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물을 추상화하는 능력, 체계적인 사고, 실험과 협력과 같은 기본 기능을 훈련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설명하고,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알아내며,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한마디로 주입식 교육, 획일적인 교육은 비전이 없다. 그러므로 교육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어야 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이제는 교육패러다임에서 학습패러다임으로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 

또한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을 양성하려면 정답이 없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 ‘맞다, 틀리다.’ 에서 ‘다른 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비록 정답과 다르더라도 타당한 논리와 이유가 있으면 ‘다른 것’도 인정해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지금 교실에서 가르치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이미 쓸모 없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교과서를 해체해야 교육 발전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쓸모없는 지식을 주입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사고 능력, 체계적인 사고 능력, 추론 능력 등 학습자가 ‘생각의 힘’을 키우도록 교육의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한다.
요컨대, 교육하는 사람들은 창조적 인간을 양성하기 위하여 생각의 틀을 바꾸고, 이를 실천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하고, 우리나라가 지식기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식강국이 되기 위하여 지식 창조학습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