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효과
교육의 효과
  • 광양뉴스
  • 승인 2014.10.27 09:54
  • 호수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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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동 래 시인·수필가
교육의 목적과 이념은 교단에서 가르치는 선생은 물론 계획을 입안하는 관련자들은 다 알고 있다. 이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장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물질문명이 발달되고 세상이 급격하게 변해도 본질적인 뿌리를 망각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담해 진다.

농업에서 산업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직능의 복잡성과 지식의 다양화가 요구되었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관계로 조령모개 식으로 교육정책을 바꾸다 보니 여러 번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현실은 지식의 축적만이 백년대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올바른 정책으로 성실하게 시책을 추진해야 참교육이 된다.

교육이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으로 대별할 수 있으나 한 묶음으로 연속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사람은 먹고 자고 일하는 것이 삶의 근본이다. 걸음을 걷고 말을 하면서부터 인성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유훈처럼 전해지는 말은‘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명언이 엄존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얼마 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예산정책처의 사업으로 경기도 교육청에서 처음 실시하고 있는 학생들의 9시 등교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초중고 9시 등교 때 연간 사교육비 1조5000억 원 줄어’라는 제목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가슴 찡한 뉴스로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일부의 계층과 부부직장인의 반대가 있기는 한 모양이지만 적극 찬성한다.

찬성하는 이유를 예시하면 첫째 청소년은 성장기에 밤 11시 이후 잠을 자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 발달에 장애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잠을 늦게 자고 아침에 선참에서 깨어나 밥도 먹지 못하고 도시락만 가방에 넣은 채 학교에 가서 첫 시간부터 엎드려 자는 아이가 반수를 넘는 다면 그 수업이 제대로 될 수 있는가? 또한 먹는 것이 불실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고 편식을 한다면 신체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다.

이런 상태로 시험기를 맞게 되면 성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신경쇠약에 허덕이는 결과는 당연 한 것이다. 그래서 불안해지고 친구를 기피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반항하는 심리를 억제하기 힘들고 인내심이 결여된다. 세 번째는 학부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근본은 하루 세끼 잘 먹고 잠잘 자고 적당한 노동을 하면 정상적인 삶으로 이어져 타고난 제 수명까지 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잠자는 것이 중요한 것은 신체 발달과 뇌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느냐, 얼마나 자며 편안하게 자는가도 관건이다.

오래된 실험성적 이지만 청소년기에는 저녁 10시 전에 잠을 편하게 자고 다음날 아침 6시경에 일어나면 성장이 제대로 되고 뇌의 발달이 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성장률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초등학교 입학 후 10년간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저녁 10시안에 잠을 잔 아이는 비정상적인 습성을 가진 아이보다 키가 5㎝이상 더 큰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것은 오래전이다.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 발달을 고르게 하여 삶의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학부형들은 잠은 늦게 재우면서 자녀들의 키를 키워야 한다는 과욕 때문에 허황된 선전에 흔들리고 있다.

심지어는 국가 공인기관의 검증도 없는 의술에 의지함은 물론 신발이 키를 키운다는 말에 현혹되어 신발이 고가임에도 구입해 주고 있다. 담배를 피워도 90세 이상을 산다고 선전하는 것은 억지논리이다.

담배를 피워서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십만 분의 1%에 해당하는 특수 체질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닭고기도 못 먹고 고공공포증 때문에 비행기를 못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체질은 사상체질(四象體質)군에서 예외적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청소년의 키를 신장시키고 체력을 다져주는 것이 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