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련 에코생협 광양점 개점…안전한 먹거리‘선언’
광양환경련 에코생협 광양점 개점…안전한 먹거리‘선언’
  • 이성훈
  • 승인 2014.11.10 14:04
  • 호수 5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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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물품 이용하면 생활 속 ‘환경운동’이 저절로…


광양환경운동연합 에코생협 광양점과 매장 내에 있는 카페‘공감’이 지난 4일 개점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중동 송보ㆍ대광아파트 입구에 50여평 규모로 마련한 에코생협은 생명운동을 지향하는 또 다른 생활 속 환경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광양환경운동연합의 야심찬 의지로 탄생했다.

매장에는 친환경 농ㆍ축ㆍ수산물을 중심으로 유해물질로부터 보호받는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약 1000여종의 상품을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생협은 앞으로 시민운동과 연계한 공감의 장소로 이용가능하도록 별도 카페를 조성하고 시민사회단체에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개점식에서 김재신 광양환경련 상임의장은“우리지역의 환경문제가 생활 속에서도 깊은 불신으로 팽배해 있어 이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환경보호와 실천운동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결과보다 과정에서 조합원과 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담아 생명존중의 사회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에코생협은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전문 매장, 건강한 먹거리



에코생협은 친환경 전문매장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건전한 지역 활동을 위한 조합원의 생활공동체조직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조합원이 직접 설립하고 조합원이 운영하며 조합원이 이용하는 곳이 에코생협이다.

백성호 환경련 집행위원장은“환경과 함께 조합원 상호간 생산, 운영, 소비를 함께하는 우리 전통적 문화인 상부상조의 정신이 깃든 생활운동이다”고 강조했다. 

매장 내 카페‘공감’은 앞으로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조합원 편의는 물론, 시민운동 활성화와 사회 공감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는‘공감’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시민단체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매장운영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전액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사업 수익은 최소한 투자자의 최소배당 외에 사회 환원 차원에서 공익사업에 사용, 시민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에코생협은 지난해 6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1년 5개월만에 개점했다. 그동안 30여명의 특별출자자와 에코생협 중앙이 출자금 2억 원을 출연했으며 회원 500여명으로 출발했다. 에코생협은 앞으로 2000명 회원 모집에 월 매출 2억원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에코생협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회비는 3만원이며, 한번만 내면 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이 이용하면 주 1회(500원~1000원) 자동 증자가 이뤄지고 납입한 회비 및 증자액은 탈퇴 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보다 안전한 소비를 위해 계약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무농약 및 유기농인증제 도입, 환경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제품 등 철저한 사전검사로 신뢰를 구축할 방침이다. 검사결과가 나오면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공개한다. 

백성호 위원장은“생명운동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에코생협을 준비했다”면서 “에코생협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물품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에코생협을 통해 광양환경련의 생명운동을 시민들과 함께 이끌 것”이라며“나눔의 터, 공감카페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뷰
강정옥 에코생협 광양점장

“생산자 보호, 착한 소비 문화 만들기 앞장”

강정옥 에코생협 광양점장

강정옥 에코생협 광양점장은 “에코생협은 친환경 전문매장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건전한 지역 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조합원이 직접 운영하고 이용하는 생활 공동체다”고 강조했다.

강 점장은“에코생협은 환경과 함께 조합원 상호간 생산, 운영, 소비를 함께하는 우리 전통적 문화인 상부상조의 정신이 깃든 생활운동을 펼칠 것”이라며“친환경 먹거리와 생활속 환경 운동으로 건전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점장은“이제 시작해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성급하게 욕심부리는 것 보다 항상 고객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지역 생협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로 착한 소비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생산자를 보호하고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소비 운동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시민들이 조합원이 돼 올바르게 생협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면서“시민들의 올바른 판단 속에 생명존중의 사회, 생활 속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땀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