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 -말의 위력
말(言) -말의 위력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8.30 09:48
  • 호수 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에는 무한한 생명력(능력)이 있다. 말이란 생각이나 사상을 담는 그릇이며 생명력의 원천이다. 말은 미래를 창조하는 씨앗이다. 꿈이 미래를 창조하는 재료인 것처럼, 말이나 언어도 행동을 창조하는 씨앗이된다. 비전은 사람의 생각 속에 담겨있지만 그 생각을 표현해 말을 하는 순간 에너지 파동으로 굉장한 위력이 나타난다. 

사람의 뇌는 우리가 하는 말 그대로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 정말 세상은 그 순간부터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현실은 점점 팍팍해진다. 마음과 마음을 표현하는 말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조정한다고들 한다.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활용하고 말하고 믿고 인정할 때 이 정보는 입력되어 뇌 쪽으로 건너간다. 제어장치에서 나쁜 것을 걸러낸 후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환되어 뇌로 간다. 뇌는 이 정보를 손과 발 혀에 전달한다. 우리 손과 발, 그리고 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력하여 역시 긍정적이고 건강한 행동과 말을 출력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늘 희망과 용기, 그리고 행복을 심어준다.

세 치 정도밖에 안되는 혀를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혀는 몸가운데 지극히 작은 부분이지만 세상을 정복할만한 큰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 때문에 며느리는 날이면 날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생각다 못한 며느리는 커다란 독을 하나 준비하였다. 그리고는 식구들 눈을 피하여 독뚜껑을 열고 시어머니를 향해 하듯 독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실컷 욕을 한 뒤 가슴이 후련해지면 얼른 독 뚜껑을 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독 뚜껑을 열자마자 개구리가 한 마리 독 속으로 뛰어 들어 갔다.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즉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독안에는 생명을 즉사시킬 만한 말의 독이 가득했던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독설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말에는 놀라운 생명력이 있다. 곧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속에는 역동적인 힘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한 마디의 말은 작은 것이로되 무심코 내뱉는 한 마디의 말은 다른 사람과 우리가 속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아주대단한 위력을 나타낸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한 폴란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소년은 음악학교에 입학했으나 교수로부터 매우 비관적인 말을 들었다. "네 손가락은 너무 짧고 굵다. 유연성도 부족하다. 다른 악기를 택하도록 하라" 소년은 낙심이 되고 마음의 기쁨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만찬회에서 피아노를 치게 되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날 무렵 한 신사가 소년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너는 피아노에 탁월한 소질을 갖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라". 소년은 중년신사의 격려에 크게 고무되었다, 이 노신사의 이름은 안톤 루빈스타인이었다. 소년은 그날부터 하루에 일곱 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리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이 소년이 바로 `피아노의 천재'로 불리는 잔 파데레우스키이다. 위대한 루빈스타인 존경받는 본 받을 만한 사람의 한마디 말이 또 다른 위대한 사람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의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곧 말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심리학적 표현중에 ‘피그말리온 현상’이 있다고 한다. 내 운명은 내가 말하는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난 이런 사람이 된다’하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난 안돼, 난 글렀어.’ 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안 되기만 기다리고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글렀어, 틀렸어’ 하는 사람은 좋은 일이 생기면 ‘어, 이상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한다. 그러다가 재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 ‘맞아! 그러면 그렇지. 재수 없는 내 팔자 어디가?’ 이런다. 이 사람은 불행을 기다리고 사는 것이며 그 말로 불행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나 자신에 대하여 얼마나 긍정적으로 말하는가?
긍정적인 사람은 생각과 말이 긍정적이며 결과를 보면 긍정적인 사람이 언제나 성공한다. 내 말이 내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에 “말이 사람의 온 몸을 굴레 씌운다”(야고보3:2) ,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언6:2) 말씀이 있다. 사람의 말이 그 사람을 얽어매는 굴레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의해서 스스로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말에는 놀라운 생명력이 있다.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영혼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당신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말이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인생을 망치게 하여 죽이기도 하고, 또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로 죽을 사람을 살리기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 마디의 말이라도 신중하게 자신을 살피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 됨됨이, 생각, 가치관, 덕성,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