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모교인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2012년부터 전남드래곤즈 감독직을 맡으며 하위권 팀을 올 시즌 스플린B팀 1위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 감독은 전남드래곤즈로부터 재계약을 요청받았으나 일신상의 문제로 고사하고, 모교인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6년 11월까지다.

하 감독은“첫 지휘봉을 잡았던 모교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석주 감독은 1990년 부산 대우를 시작으로 빗셀 고베, 세레소 오사카,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하 감독은 절묘한 왼발 킥으로 수많은 골을 성공시켜‘왼발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11년간 국가대표로서 95경기 23골을 기록했다.

아주대 재학시절에는 1989년 춘계 대학선수권대회 우승과 MVP 그리고 추계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수 선수상을 받아 아주대 축구부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