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었어요 - 염좌(捻挫)
삐었어요 - 염좌(捻挫)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9.06 09:58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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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삐끗했다’ 혹은 ‘삐었다’고 하는 표현은 의학용어상으로는 ‘염좌’라고 하며, 발목이나 손목을 주로 하여 허리 무릎 등의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축구, 농구, 테니스, 등산,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운동이 확산되면서 관절의 염좌가 많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 가지 염좌의 발생유형을 살펴보고 염좌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처치를 알아두는 것이 실생활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급성요부염좌’는 일반적인 단순요통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오랫동안 앉아서 작업한 후 허리를 펼 때, 무리한 운동이나 일을 하는 도중 갑자기 허리에 뜨끔한 느낌이 나타나 발생하게 됩니다. 점점 허리를 구부리기 힘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어 지고, 누워서 몸을 뒤척일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목염좌’는 격렬한 운동 중 발목이 돌아가거나, 등산이나 보행 중 발을 헛디디면서 발목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때론 변형된 발의 구조나 발에 맞지 않는 불편한 신발을 오래도록 착용한 경우 발목인대의 만성적인 염좌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염좌’는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경우,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을 하는 경우, 넘어졌을 때 손을 바닥에 짚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손목은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 치료는 염좌시 발생하는 통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입니다. 통증이 나타나고 있는 해당 경락을 침으로 자극함으로써 빠른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인대 및 연부조직의 재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뜸 치료는 만성화된 관절의 통증을 바로잡으며 관절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요즘에는 뜸에 의한 화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뜸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여 부종과 어혈을 제거하며 인대와 근육의 재생을 도와줍니다. 한 번의 염좌가 발생 한 후 같은 관절에 반복하여 발생하는 만성염좌의 경우 한약물의 조제투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이나 관절, 인대에 손상을 입고 나서 1-2일 후까지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을 하면 손상 부위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세포내 대사작용을 늦춰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손상부위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 출혈을 감소시키고, 국소 마취 효과가 있어서 손상부위의 통증을 없애줍니다. 마른 수건에 얼음을 싸서 사용하거나 종이컵에 물을 넣은 채로 얼음을 얼려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냉기를 느끼지만 바로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고, 이어서 5-7분 이내에 통증과 저린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냉찜질은 손상을 입은 후 24-48시간 정도는 자주 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지만 한번에 2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온찜질은 냉찜질과는 반대로 손상부위의 작은 혈관들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결과적으로 손상된 조직에 영양공급을 늘려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하지만 손상을 입고 난 뒤 바로 온찜질을 하는 것은, 손상부위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과 출혈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온찜질은 손상을 입은 후 24-48 시간 정도가 지나 부종, 출혈이 회복되고 난 다음에 합니다.
손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근육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계에서 운동을 하기 전의 준비단계로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개의 경우 온찜질은 만성적인 관절 및 근육의 통증의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