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전력분석
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전력분석
  • 이성훈
  • 승인 2015.01.26 09:56
  • 호수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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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개막, 뜨거워진 축구 열기

제17회 백운기 개막전에서 충남기계공고와 육민관고의 경기모습.

32개팀 12일간 열전…2월 2일 공설운동장, 결승전

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가 지난 22일 개막, 12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 고교 축구 명문 32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광양공설운동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백운기 대회는 매년 2월중에 개최하는데 올해는 설 명절 등을 감안해 20여일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제16회 대회부터 신설한 저학년 리그는 16개팀이 참가하게 되는데, 유소년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경기 출전 기회를 보장해 명품대회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17회 대회를 맞이해 각 팀들을 소개하고 전력을 분석해본다.

1조는 육민관고, 충남기계공고, 강상고, 금호고가 예선을 치르고 있다. 2013년 창단한 강원 육민관고는 4-4-2 기본 시스템으로 짧은 패스와 사이드, 중앙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미드필더인 김태연을 중심으로 경기를 플레이한다. 이번 대회는 신생팀의 패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기계공고는 2010년 제46회 추계고교 축구연맹전에서 3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빠른 패스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변화를 추구한다. 강상고는 1929년에 창단한 정통강호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으며 협력수비를 중점으로 볼을 소유하고 수비를 통해 여러 가지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광주 금호고 역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축구 명문이다. 지난해 올인아디다스 K리그주니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2조는 기장고, 의정부고, 용문고, 숭실고가 맞붙고 있다. 부산 기장고는 91년 창단했으며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많이 뛰는 활동량과 빠른 압박, 짧은 패스 위주의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의정부고는 2004년 6월 창단했으며 2012년 금강대기에서 8강에 올랐다.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서울 용문고는 69년 10월 창단했다. 서울시종별축구선수권대회 7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좋으며 탄탄한 팀워크로 무장,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숭실고는 2009년 백운기 대회 3위, 13년 전국고등축구리그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매서운 팀이다.

3조는 안양공고, 오산고, 광양제철고, 통영고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양공고는 지난해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8강에 올랐으며 70년 3월 창단했다. 오산고는 12년 12월 창단해 역사는 매우 짧다. 이번 대회에서 창단 후 첫 성적으로 노리고 있으며 학교의 명예와 FC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우리지역의 명문 광양제철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동안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9 전국대회 준우승, 지난해 백운기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영고는 2001년 창단했으며 강한 압박으로 선수 전원이 공격과 수비를 하는 팀이다. 최근 경남 주말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왕중왕전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4조는 부천FC1995, 영등포공고, SC성남, 순천고가 예선을 펼치고 있다. 부천FC1995는 13년 1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을 통한 역습을 노린다. 영등포공고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세밀한 축구를 구사한다. 53년 3월 창단했다.

SC성남은 13년 9월 창단해 신생팀이지만 지난해 백운기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강한 정신력과 열정으로 팀 단합을 중시한다. 순천고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국 대회에서 각종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쉼 없는 압박으로 한 현대축구의 선두주자로 전국고교 축구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5조는 한양공고, 광동고FC, 태성고, 강릉제일고가 경합을 치르고 있다. 한양공고는 45년 9월 개교와 동시에 창단했으며 13년 전국고등리그 서울 동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저력 있는 팀이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가해 상대를 공략한다.

경기 광동고FC는 지난해 11월 탄생한 신생팀으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고등학생에 걸맞은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모든 선수가 하나 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팀이다. 

태성고는 97년 4월 창단했으며 지난해 백운기 3위, 12년 무학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한 압박과 안정된 볼 소유로 점유 축구를 구사한다. 강릉제일고도 저력있는 팀이다. 71년 창단했으며 지난해 추계한국고교 축구연맹전 저학년대회 3위를 차지했다. 조직력에 바탕을 둔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6조는 남강고, 중앙고, 인천남고, 용호고가 맞붙었다. 남강고는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다수 차지했으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팀이다. 중앙고는 스피드하고 압박이 강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인천남고는 지난해 주말리그 제주인천 2위를 차지했으며 추계고등연맹전에서 8강에 오른 매서운 팀이다. 11명 선수 전원이 고른 기량으로 빠른 공수전환과 패스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용호고는 지난해 추계연맹전 3위, 22회 백록기 대회 3위, 47회 전국고교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빠른 패스플레이가 강점이다.

7조는 충주상고, 숭의고, 영상과학고, 장훈고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충주상고는 96년 11월 창단했으며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이 특징이다.

숭의고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비롯해 13년 전국체전에서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8강에 올랐다. 체력과 조직력, 그리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한템포 빠른 패스 워크를 통한 스피드 축구를 구사한다.

영상과학고는 02년 9월 창단했다. 베스트멤버가 고학년으로 이뤄져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특히 미드필드진이 세밀한 패스워크로 경기를 조율해 나가는 것이 강점이다. 장훈고는 지난해 춘계 고등연맹전 3위, 18회 백록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패싱 플레이를 바탕으로 재밌는 축구를 한다. 02년 11월 창단했다.

8조는 풍생고, 남해해성고, 대륜고, 주천고가 맞붙었다. 우승 후보인 풍생고는 전국대회 우승 14회, 준우승 12회, 3위 19회 등 대부분 대회에서 입상했다. 팀 정신을 바탕으로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강한 팀이다.
남해해성고는 04년 창단했다. 조직력과 패스위주의 플레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빠르게 효과적인 공격을 추구하는 팀이다.

대륜고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11~13 대교눈높이 대구/경북권역 우승을 휩쓸었으며 11년 백운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정 개인 중심의 팀이 아닌 선수 모두 한마음로 시합에 임하는 것이 강점이다.

강원 주천고는 12년 11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13년 백운기 대회에서 16강에 올랐으며 체력을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