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바나나, 광양항으로 들어온다
에콰도르 바나나, 광양항으로 들어온다
  • 김양환
  • 승인 2015.01.30 22:01
  • 호수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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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본사 설립…서측배후부지에 냉동ㆍ냉장창고 건립
 

 남미 에콰도르 바나나가 광양항을 통해 들어온다. 에콰도르의 무역회사인 나트프레스코 아시아는 광양에 본사를 설립하고 에콰도르 바나나를 들여와 우선 한국 시장에 선보인 후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다시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후단지에 냉동 냉장창고를 건립하기 위해 부지임대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나트프레스코 아시아는 에콰도르 바나나(40피트 컨테이너 2대)를 첫 선적해 오는 19일에 광양항에 도착한다.

 이번에 들어오는 바나나는 샘플용으로 선적 일정이 맞지 않아 우선 부산항을 통해 광양항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앞으로는 광양항으로 직접 들어오게 되며, 5월까지 주당 컨테이너 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물량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16대로 늘면 직항 전용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미의 물동량이 증대돼 침체된 광양항에 활성화가 기대 되며, 냉동 냉장창고가 건립되면 광양항이 농식품 유통기지가 될 전망이다. 또 전용선이 운항되면 전남의 농수산물도 남미 수출길이 열린다.

 전남도는 김치, 막걸리, 매실제품 등 농수산물 업체의 남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위해 전남도, 광양시, 항만공사,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2일 전남도에서 투자 MOU를 체결한다.

 방기태 광양시 항만통상과장 직무대리는 “광양항의 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농식품 분야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에콰도르 바나나가 수입되게 됐다”며“바나나 뿐만 아니라 열대과일 등 다양한 농산물의 수입과 우리 농산물의 수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검역, 검사, 통관을 담당하는 관계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