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대 남자 하키팀 창단, 신명건 감독ㆍ선수 13명
한려대 남자 하키팀 창단, 신명건 감독ㆍ선수 13명
  • 이성훈
  • 승인 2015.03.06 21:53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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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대표 출전…3년 내 대학 3강 목표

한려대학교(총장 이호재)가 남자 하키팀을 창단했다. 한려대는 지난달 27일 교내 봉황관에서 김철신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하키협회 유승인 실무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하키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한려대 하키팀은 광주일고 하키 선수 출신인 신명건 교수(전남체육회 이사. 전남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감독으로 코치 1명, 선수 13명으로 구성됐다.

김철신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한려대의 하키팀 창단은 일반부(대학ㆍ일반부 통합종별)의 불참을 해소시켜준다는 차원에서 대단히 환영받을 일이다”며 “한려대 하키팀의 출중한 경기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려대 하키팀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서정철과 정교민이다. 서정철(아산고졸ㆍMF)은 178cm의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공수전환이 빠르고 개인기가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조율 능력이 탁월해 팀의 주축선수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경기 이매고를 졸업한 주장 정교민 역시 수비력이 탁월하며 선수단의 화합에 절대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려대 하키팀은 평일에는 교내에서 체력과 기술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조선대, 담양공고 등과 실전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오는 4월 김해에서 열리는 KBS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한려대는 2016년부터 우수선수를 대거 보강시켜 전국 대학(한국체대, 조선대, 강원대, 순천향대, 서울대, 제주 국제대) 중 3년 이내에 3강 대열에 합류한 뒤 5년 이내에 전국체육대회 일반부에서 4강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한려대는 선수단에 합숙소 제공과 함께 폭넓은 장학혜택(전면장학생 2명, 50% 장학생 11명)으로 선수단의 사기진작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신명건 감독은“훈련여건 등이 다소 열악하지만 학교 측의 열정과 주변의 도움이 크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오직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려대 하키팀 창단으로 전남 하키는 남자부가 담양중-담양공고-한려대로, 여자부는 목포여중-목포여고-목포시청에 이르는 연계 육성시스템을 구축, 하키 발전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한려대의 남자 하키팀 창단으로 2013년 전국체전부터 2년 동안 남자부에서 불참했던 전남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부터 참가하게 돼 3년 만에 불참 종별의 아쉬움을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