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전남드래곤즈 시즌 개막전을 보고와서
<소감문>전남드래곤즈 시즌 개막전을 보고와서
  • 광양뉴스
  • 승인 2015.03.13 20:07
  • 호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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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학생기자(광양제철중 3학년)
윤태현 학생기자 (광양제철중 3학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남드래곤즈 개막전이 있던 날, 친구들과 전날부터 응원하러 갈 생각에 흥분했던 마음을 안고 2시에 시작하는 경기를 보기위해 1시간전에 운동장을 찾았다.

이번에 전남에 새로 들어 온 선수 중 최효진 선수가 있는데 예전부터 알고 있는 좋아하는 선수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였다. 또한 전남드래곤즈 창단 멤버 출신 노상래 감독이 2015년 올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첫 무대라 더욱더 기대가 컸다.

아직 경기를 시작하려면 1시간이나 남았는데도 경기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관중들의 발길은 분주했다. 친구들과 같이 응원하려고 자리를 겨우 찾아 앉은 나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운동장을 둘러보았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경기라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이어지는 경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전남과 제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막 경기가 시작되려는데 전광판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님이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관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화면으로 보기만 했는데 뭔지 모를 전율감이 느껴져 신기하기도 하면서 무척 반가웠다.

친구들과 함께 감독님을 가까이서 직접 보기위해 자리를 이동해 감독님 앞에서 서성거리기도 해보고 장난스럽게 앞에서 공을 굴러 축구실력을 뽐내보기도 했다.

나에게는 그 순간이 감독님이 보고 있지 않았지만 정말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운동경기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라 나름대로 나에게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마침내 경기는 시작되고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기는 차츰 뜨거워졌다. 상대팀 제주와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전이 0:0 무승부로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고 6분정도에 제주의 선취골이 터져 다소 실망했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응원은 끝나지 않았다.

마침내 34분 전남 스테보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는 아쉽게 끝났다.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화면으로만 보던 슈틸리케 감독과 개막전이라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열심히 뛴 선수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경기장을 나오는 발걸음이 즐거웠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전남드래곤즈의 화끈한 우승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