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재능기부 전문봉사단 활동, 지역과 아름다운 동행
광양제철소, 재능기부 전문봉사단 활동, 지역과 아름다운 동행
  • 이성훈
  • 승인 2015.03.27 19:41
  • 호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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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 나눔재단 활동비 지원…전문봉사단, 밀착형 봉사로 기쁨 가득
농기계 전문수리봉사단.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외계층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재능기부봉사단이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해 봉사단 가운데 임직원의 역량과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봉사단을 재정비하고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이웃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다양한 활동으로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재능기부봉사단은 제선부 패밀리가 중심이 된 도배전문봉사단, 생산기술부 패밀리와 가족이 중심이 된 프렌즈봉사단, 설비기술부 패밀리가 중심이 된 농기계수리봉사단, 제선부와 압연설비그룹의 젊은 엔지니어가 중심이 된 학습봉사단 등 4개의 재능기부전문봉사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광양시와 YWCA를 연계해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을 추천받아 수혜자를 선정하고 섬김의 미학으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밀착형 봉사로 기쁨과 감동을 업그레이드 했다.
 
기초생황보호대상자 가정 도배봉사.

프렌즈 봉사단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프렌즈 봉사단은 2003년 생산기술부 직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십시일반 활동비를 모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봉사의 질을 높였다. 해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올려주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외국인 신부 친정부모 한국초청하기, 우수 다문화 가정 제주도 여행 지원, 다문화가정 농가 일손돕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 등을 개최한다.

특히 외국인 신부와 다문화가정이 우리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시민들과 어울리며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이다.
 
도배전문봉사단
 
제선부 패밀리로 구성된 도배전문봉사단은 교대근무자들을 포함 열정적인 봉사활동으로 현재 수혜가정 14호가 탄생했다. 이들은 도배봉사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봉사자들이 틈틈히 기능교육을 받아 도배기능사 자격증까지 땄다.

광양시에서 추천해준 수혜가정을 찾아 봉사자들이 효율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일사불란한 활동으로 수혜가정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혜가정이 선정되면 세부계획을 네이버 밴드를 통해 공지하고 시간이 맞는 봉사자들이 실시간 답글을 달아 4개의 팀을 편성해 봉사현장에 투입한다.

최광석 봉사단장은“열악하고 협소한 도배현장을 감안해 △1팀은 당일 아침 일찍 도배지를 재단하여 풀칠 △2팀은 현장에 도착해 집안의 가구를 옮기고 △3팀은 풀칠해 온 도배지를 전달받아 바르고 △4팀은 장판과 전기스위치를 교체하고 집안의 가구를 옮기는 등 수혜가정을 깔끔하고 화사한 쉼터로 바꾸는데 앞장선다”고 말했다.
 

학습지도봉사단
 
광양제철소 내 젊은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되어 탄생한 학습지도봉사단으로 맞벌이 부부 가정이나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광양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학습지도와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퇴근 후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초중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도와 고충상담, 진로지도, 야외체육활동을 진행하며 어린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압연설비그룹 엔지니어로 구성된‘엔지니어 멘토링 봉사단’과 제선부 엔지니어로 구성된‘좋은 친구들 봉사단’2개가 광양시와 손잡고 태인지역과 중마지역 아동센터를 돌보는 학습지도봉사단으로 자신들이 지닌 재능을 기부해 활동하고 있다.
 
농기계수리봉사단
 
도농복합도시인 광양시의 특성을 살린 봉사단으로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농촌마을을 찾아 고장난 농기계 수리와 부서진 철 대문이나 마을 환경을 정리하는 생계 밀착형 봉사단이다.

철공 및 정비역량을 갖춘 설비기술부 직원 90여명으로 출발하여 이앙기, 경운기, 관리기, 분무기, 탈골기, 예취기, 기계톱 등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 수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얻어 농기계수리에 따른 별도의 교육도 이수했다.

주말이면 지역의 농촌마을을 찾아 농기계 수리와 함께 부서진 철대문이나 어린이 놀이시설, 손길이 필요한 철 구조물을 찾아다니며 위험요인이 사라지도록 용접하고 환경미화작업을 하는 등 농촌마을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농민들의 굵은 주름살을 펴주는 데 앞장서며 맥가이버의 손으로 통하고 있다.

봉사단 관계자는“88년부터 직원들과 가족들이 사회복지 시설, 자매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가가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우리 지역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앞으로도 도농복합도시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발걸음을 함께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