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의 효과
미술치료의 효과
  • 광양뉴스
  • 승인 2015.03.27 19:48
  • 호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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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 애 <광양여중 학부모회 독서토론모임 회장>
문 경 애 <광양여중 학부모회 독서토론모임 회장>
“학교에서 왕따 또한 친구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집에서도 신경질적이고 심각한 우울 증세와 죽고 싶다는 표현, 등교 거부로 인하여 정상적인 학업이 어려워 치료사에게 의뢰가 들어와 치료를 하게 되었어요.

치료 종료 후에는 학생의 자율과 자발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고, 부모님의 간섭을 최대한 줄이고, 또한 학생의 불안을 조장하는 부모의 다툼 등은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학생 자신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해 주며 그에 따른 책임은 자신이 지게하고 있어요. 지금은 즐겁고 자기주도적인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던 초등 5학년 여학생에게 1년간 통합미술치료를 진행한 결과 매일 죽고 싶다고 울던 학생이 지금은 건강하고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정서와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는 현재 미술치료는 한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같은 청량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왕따 등 정신적 휴식을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미술치료를 실시한다면 분명히 더 건강하고 밝은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미술치료는 ADHD(과잉운동성 장애) 아동들에게 약물과 함께 미술치료를 실시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신 안정과 폭령성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ADHD 아동들이 저학년일 경우 완치의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미술치료는 실제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건강한 자아로 바뀌어지기 힘든 관계로 최소한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또한 노년에 신체적 기능 저하 억제와 심신 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술치료를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 역시 그 효과에 대해 호응을 보이고 있다. 미술치료를 하기 전에는 부모로서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한 학부모는 아이가 미술치료를 받고 난 후엔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뿐 아니라 친구들을 리드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치료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하였다.

미술치료 대상자는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ㆍ아동ㆍ청년ㆍ장년ㆍ노인 △신체적ㆍ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자 △ADHD △치매노인 등 다양하다. 또한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고 사회성 증진과 조화로운 삶을 살게 도와준다.

통합미술치료도 있는데 이것은 치료사가 이용 가능한 여러 이론들과 치료적 모델, 다양한 재료와 방식들을 채택하여 내담자와 함께 선택하고 통합하여 내담자의 성장과 통찰에 이르게 하는 창조적 과정이다. 치료매체는 미술치료를 비롯해 역할극 상담치료, 모래놀이치료, 놀이치료, 가족치료, 음악치료, 독서치료 등 다양하다.

이와 같이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인간의 정신세계 전반에 도움이 되는 미술치료를 광양지역 학교에서 실시한다면 우리지역의 학생들은 가장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