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산책길> 화창한 봄, 산책도 하고 건강도 챙기자
<우리동네 산책길> 화창한 봄, 산책도 하고 건강도 챙기자
  • 이성훈
  • 승인 2015.04.06 10:22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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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명소 서천변ㆍ금호동 백운대ㆍ가야산 중복도로 …

광양읍 서천변 음악분수대.


매화축제가 끝나면 우리를 반기는 꽃이 벚꽃이다. 지난 달 말부터 광양시 곳곳에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 벚꽃이 지난주 봄비를 계기로 다소 수그러든 상황이다. 하지만 벚나무가 우거진 곳은 산책로로 손꼽히는 곳이어서 벚꽃이 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산뜻한 봄바람에 마지막으로 자태를 뽐내는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한다면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봄꽃에 물들고 향기로움에 물드는 광양의 숨은 곳들. 비록 오랜 역사를 갖진 않았지만 꽃구경을 하면서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가슴속에도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한송이 피어날 것이다. 
    
금호동 백운대, 무궁화동산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벚꽃 천지다. 이맘때면 금호동 곳곳에는 벚꽃으로 온 도시가 화사해진다. 어두운 밤 하얗게 펼쳐진 꽃길-금호동 백운대 산책로를 가면 온통 하얗게 피어있는 벚꽃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 금호동은 산책로뿐만 아니라 조깅,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어 운동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야산 중복도로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넘어가는 가야산 중복도로의 벚꽃길도 장관이다. 산길을 따라 수려한 벚꽃 드라이브-가야산 중복도로를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겨도 좋고 드라이브를 하며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해도 좋다. 중마동과 광양제철소 전경을 바라보며 쉬엄쉬엄 걷는 맛이 일품이다.

가야산 공원에 있는 작은 카페나 찻집을 방문해 봄을 닮은 목련차를 한 잔 해보는 것도 봄을 두 배로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광영동은 궁도장인 백운정으로 올라가는 길도 벚꽃이 필 무렵이면 흩날리는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벚꽃십리길, 광양읍 서천변

광양읍 서천변 하면 ‘벚꽃’을 떠올릴 정도로 서천변 벚꽃은 유명하다. 서천변 주변이 체육시설, 산책로, 그리고 서산이 있어서 운동과 휴식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천변 곳곳에는 벤치와 오두막이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차장 시설도 잘되어 있고 서천변 주변은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여서 우리지역 대표 음식인 광양불고기의 진수도 누릴 수 있다.

서천변 하면 또 하나 내세우는 명물이 ‘무지개 분수’다. 지난 달 개장한 서천 무지개 분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평일의 경우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에 20분간 공연을 진행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30분에 회당 30분 공연을 실시한다.

특히, 생일이나 기념일 축하, 프러포즈 등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무지개 분수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연을 워터스크린과 영상, 레이저, 음향으로 이벤트 공연을 만들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벤트 참여는 포털에서‘서천 무지개 분수’를 검색,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연을 남기면 된다.


진월면 섬진강 매화길 벚꽃터널

진월면에는 섬진강 휴게소 방향으로 벚꽃길이 유명하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진월면 망덕포구는 관광명소화로 조성,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데크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윤동주 시인의 사진과 각종 자료도 전시했다. 망덕포구 주변에는 횟집이 줄줄이 있어 산책을 하고 나면 봄철에 제격인 도다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