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글로벌 경쟁력 확보‘올인’
광양제철소, 글로벌 경쟁력 확보‘올인’
  • 이성훈
  • 승인 2015.05.04 10:10
  • 호수 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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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철강경기 속 수익성 향상 활동…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


각종 프로젝트 확대 실시, 내실 있고 탄탄한 성장 주력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세계적인 철강업 불황 속에서 다각적인 수익 향상 활동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내세운 5대 중점추진 사항 중‘프로젝트 기반의 일하는 방식 확산 및 정착’의 일환으로 수익성 향상과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하며 내실 있고 탄탄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과감한 원가절감 프로젝트

광양제철소는 가공비 절감 및 공장 수익성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원가절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연간 공장별 실질 원가분석, 원가별 기능분석을 하여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도출한 광양제철소는 2013년에 12개 공장에서 700여건, 지난해는 31개 공장에서 총1200여개의 과제를 추가로 도출했다.

지난해 광양제철소는 도출된 과제 중 816건을 완수했으며 880억원이라는 재무적 성과를 이뤘다. 세부적으로는 원료비 329억원, 에너지비 153억원, 재료비에서 80억원 등 원가를 절감했다.  광양제철소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1900건 이상의 과제를 확대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900억에 가까운 원가절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원가절감 추진 대상과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감과 동시에, 완료한 과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제철소 수익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직책보임자, 엔지니어 및 설비투자 담당자를 대상으로 원가분석 강의 및 전문가 초청 VE(원가절감과 제품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기법) 방법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실있고 효과적인 원가절감 활동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익 제고형 기술개발 프로젝트 실시

광양제철소는 원가절감과 병행해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위한‘기술개발 중심의 수익 제고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비용절감, 생산성향상, 품질향상, 신제품 개발 분야 등에서 총 19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약 1100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중 5건은 진행을 최종 완료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프로젝트 수를 총 28건으로 확대해 연구원, PCP, 엔지니어 등 320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 중 40여 명은 프로젝트 전임 인력으로, 광양제철소가 수익성 향상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 프로젝트의 올해 기대수익은 비용절감 1,200억, 생산성 향상 600억, 품질향상 290억 등으로 총 2000억원에 달한다. 광양제철소가 추진한 수익 제고성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과는 에너지설비 고효율화를 통한 전력 원단위 절감 사례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전력단가 부담으로 인해 에너지 설비의 고효율화를 목표로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기력발전 보일러 연소 최적화, 열교환 장치 성능 복원 및 가스사용량과 연계한 산소 플랜트 최적화 운영을 통해 총 198억원의 전력비를 절감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양제철소는 앞으로 연구소-본사-제철소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규모를 점차 키워갈 계획이다.

선강부문은 저원가-고효율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압연부문은 WP(World Premium)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 안전설비 부문은 에너지절감 및 설비기본성능 복원화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안동일 소장은“원가절감에는 단돈 1원이라도 아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야한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모든 낭비요인을 빗자루로 깨끗이 쓸듯이 제거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제철소는 안전과 함께 수익성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소장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를 낮추는 것 △품질을 올려 고급강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 △결함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모든 활동이 수익성 향상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그는“우리 모두 미션을 수행해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제철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의 이 같은 노력과 결실에 힘입어 지난해 단독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 3500억원, 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가 증가한 6220억원의 영업이익, 2.2%포인트 오른 9.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