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래, 기성세대의 약속과 실천에 달렸다
청소년 미래, 기성세대의 약속과 실천에 달렸다
  • 광양뉴스
  • 승인 2015.05.11 11:49
  • 호수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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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광양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수석부단장>
최근 우리 사회는 인구, 교육,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5061만 7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2.4%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는 (9~24세)는 961만 명으로 8.2% 감소했다.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1978년 정점(36.9%)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1978년 총인구 3명 중 1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15년 5명중 1명, 2060년에는 10중 1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 청소년통계』건강분야에서 흡연과 음주를 보면 2014년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9.2% 감소 추세지만, 현재 음주율은 16.7%로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아직도 여전히 술과 담배를 구입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에 청소년 보호법 개정에 따라 술·담배 판매업소는‘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표시 부착의무가 2015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물인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술ㆍ담배 판매업소 수가 많은 점과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여 2015년 9월 24일까지 계도기간(6개월간)을 두어 제도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자체와 함께‘표시의무’홍보와‘신분증 확인 생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광양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광양시 전체 술ㆍ담배 판매 영업장을 대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표시 문구를 제작하여 영업장 안의 잘 보이는 곳에 무료로 부착해 주고 있으며, 신분증 확인은 2015년에는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청소년에 해당한다는 당부와 함께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주변에는 술집, 오락실, pc방, 당구장, 비디오방, 무도장, 신종 유해 마사지의 향락업소와 영상, 만화, 잡지의 유해매체 등 청소년들에게‘교육적 공해’가 너무 많다. 이런‘교육적 공해’들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고 비행을 조장하고 몸과 정신을 피폐화시키고 범죄로부터 유혹을 받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청ㆍ경찰서ㆍ시청ㆍ민간단체 그리고 초중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리주변의 유해환경을 정비하겠다는 의지 표명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환경과 교육 풍토를 조성하는데 있어 사회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 할 수밖에 실정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건 기성세대의 의무이자 당연한 책임이다.

설마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하겠지 하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 나선다는 각오로 실천에 옮겨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양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매월 4주 목요일을 유해 광고물 수거의 날로 정하고 청소년 계도 활동을 통해 유해 관련업소 종사자를 상대로 청소년보호법을 준수하고 협조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ㆍ노력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청소년유해환경 관련 각종 법규와 제도가 현실적으로 재조정돼야 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철저한 지도와 참여가 이루어져야한다.

우리 모두가 5월 청소년ㆍ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재확인하며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청소년 유해시설이나 유해환경을 찾아 개선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끝으로, 광양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5월 11일부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을 모집한다.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