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전국대회‘첫’우승 쾌거
광양여고, 전국대회‘첫’우승 쾌거
  • 김양환
  • 승인 2015.05.15 20:25
  • 호수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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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현대고 물리쳐


광양여고 축구부가 창단 24년 만에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광양여고는 12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15하나금융그룹 제2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를 거두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광양여고는 후반 17분 이민화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는 현대고의 공격을 잘 막아 승부차기에 들어간 광양여고는 현대고의 첫 키커의 슈팅을 골키퍼 김예린이 잘 막아내고 모두 득점에 성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광양여고 주장 김효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김예린은 골키퍼(GK)상을 수상했다. 2013년 여왕기 결승전에서 패하는 등 매 경기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울산 현대고의 벽을 넘지 못한 광양여고는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면서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손백기 감독
손백기 광양여고 감독은“전통의 강호 현대고는 강했다. 주변 감독들이 어느 팀이든 누구든 간에 현대고를 꼭 한 번 이겨주길 바랐는데 그게 광양여고가 해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며 창단 24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기뻐했다.

윤영훈 교장은“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우리 축구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명문 대학도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광양여고가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창단한 광양여고는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축구 명문고로 명성을 알렸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