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에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의 이번 투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철강시장의 과잉공급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강한 차량용 철강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는 지난 25일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정현복 시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55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2017년까지 2554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고급 아연 도금강판 공장을 신설하고 5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2017년 준공 시까지 1일 400여 명, 연인원 18만 명의 건설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공장이 신설되면 연간 생산량은 380만 톤으로 15% 증가해 연매출은 4500억원을 넘어서며 포스코의 주력제품 생산의 광양 집중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아연도금 강판은 신흥 시장 뿐 아니라, 선진국의 연료비 절감을 위한 연비 기준 상향, 환경과 안전규제 강화에 따라 급증세가 예상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포스코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줘 감사하다”며“시도‘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양제철소는 1985년부터 30여 년간 다섯 개의 고로를 갖추고 6230여 명을 고용해 열연ㆍ냉연코일, 후판, 자동차용 도금강판 제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147만 톤을 생산, 포스코 철강부문 매출의 30%인 15조원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철강 영업이익의 100%를 창출하는 등 포스코의 주력제품 생산을 담당해 포스코가 6년 연속 경쟁력 1위의 철강회사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