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병지, 대망의‘700 경기’ 출전
골키퍼 김병지, 대망의‘700 경기’ 출전
  • 이성훈
  • 승인 2015.07.24 21:25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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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다양한 이벤트 마련‘축하’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가 K리그 최초 통산 7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병지는 지난 26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전남-제주전에서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전남은 김병지의 대기록 달성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700경기 출장 기념 엽서 3000매와 전남드래곤즈 기념엽서 3000매, 기념품 ‘자’ 700개를 입장한 관중들에게 선착순 지급했으며 북문 앞에서는 기념 포토월을 설치했다.

 플레이어 에스코트에는 김병지의 자매부서인 광양제철소 제선부 직원 11명과 자매회사인 광양기업 직원 11명이 함께했다. 선수단 입장시에는 전남 출전선수 모두가 배번 700번 유니폼을 입고 입장했다. 시축은 김병지의 아들인 태백ㆍ산ㆍ태산 군이 맡아 아버지의 700경기 출장을 축하했다.

 700경기 출장 기념식은 하프타임때 열렸다. 김병지의 활약 영상과 선후배 동료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를 개방해 김병지와 전남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1992년에 데뷔한 김병지는 울산(1992~2000), 포항(2001~2005), 서울(2006~2008), 경남(2009~2012), 전남(2013~현재)을 거치며 올해 K리그에서의 2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1998년 10월 24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키퍼로는 K리그에서 최초로 득점을 올렸으며 2000년 10월 7일 안양(현 서울)과의 경기에서 K리그 최초 골키퍼 페널티킥 득점도 성공했다.

 지난 17일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16번의 올스타전에 나갔다. 2000년에는 역대 올스타전에 출전한 골키퍼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MVP를 수상하는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