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향상, 사회적 신뢰 되찾겠다”
“기업가치 향상, 사회적 신뢰 되찾겠다”
  • 이성훈
  • 승인 2015.07.24 21:44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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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쇄신안‘주목’

포스코가 경영환경 악화와 검찰수사에 따른 국민 신뢰상실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 상황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쇄신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최근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권 회장이 직접 발표한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포스코의‘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은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가 있거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고 수익성을 담보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는 투자실명제를 더욱 확대해, 투자관련 공과에 대해 상벌을 명확히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부 역량을 활용해 사업 리스크를 검증하고 성과주의 등을 강화해 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부실 관련 임원 43명은 그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 했다.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을 위해서는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책을 강화해 경영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사업 추진역량을 높이고 순혈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을 위해서는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거래관련 청탁도 원천 차단해 구매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윤리를 회사 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은 윤리의식을 더욱 높여 조직 내 잠재된 불필요한 비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품수수ㆍ횡령ㆍ성희롱ㆍ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우리의 쇄신노력은 5개 쇄신안에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진정한 쇄신은 임직원 모두가 기꺼이 희생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할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