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자동차 수출이 효자…올해 130만대 수출 예상
광양항, 자동차 수출이 효자…올해 130만대 수출 예상
  • 김양환
  • 승인 2015.07.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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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단계 3•4부두, 정부에 다목적부두 개발 요구

광양항 컨부두를 통해 수출하는 자동차 물량이 늘어나면서 광양항 활성화에 효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2013년 40만 6000대, 2014년 83만대, 올해 상반기 57만대를 처리했고, 연말까지는 130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늘어나는 자동차 물량을 감안해 현재 비어있는 1단계 3,4번 부두를 일반부두나 자동차 전용부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3-2단계 3,4번 부두의 개발도 앞당겨 자동차 전용부두로의 사용을 해수부에 요구하고 있다.

3-2단계 부두의 1, 2번 부두는 포장이 된 상태로 대한통운이 임대해 자동차 수출에 이용하고 있지만, 3, 4번 부두는 나대지 상태여서 다른 용도로 사용 할 수 없다.

현재 자동차 수출은 대한통운이 3-1단계 3, 4번과 3-2단계 1, 2번 부두를 이용하고 있으며 약 3만대 정도를 야적할 수 있다. 광양시도 이런 여건을 감안해 민자 개발이 취소된 3-3단계 개발 계획 변경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올 연말로 확정되는‘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에 3-3단계 개발을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 및 글로벌 공급지원센터, 완성차 야적장, 해양플랜트 제작장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유통기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해 반영해 줄 것을 해수부에 건의했다.

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출범해 신규투자 저조로 광양항의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3-3 단계를 직접 개발하거나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3-3단계는 광양신항만주식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추진했으나, 지난해 사업을 반려해 민간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