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운동본부 선정「착한가게」<5> 토종닭구이ㆍ광양불고기 전문점 … 광양읍 서천숯불구이
경제활성화운동본부 선정「착한가게」<5> 토종닭구이ㆍ광양불고기 전문점 … 광양읍 서천숯불구이
  • 이성훈
  • 승인 2015.08.21 20:59
  • 호수 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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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돼지갈비, 아삭아삭 숙주 곁들인 대패삼겹살이‘최고’

 

“우리 식당은 점심은 안하고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문을 엽니다.”

 광양읍 서천변 서천분수공원 앞에 있는 서천숯불구이. 대부분 고기집은 점심부터 문을 열어 밤까지 운영한다. 하지만 서천숯불구이는 점심은 과감히 생략하고 저녁 메뉴로 승부를 걸었다. 점심 장사를 하지 않으면 식당 매출에 손해를 입지 않을까.
 

김영근 대표

 김영근 대표는“오후 늦게 문을 열어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기 메뉴를 내놓는다는 것이 우리 식당의 철학”이라며“새벽에도 술 한 잔 곁들이며 고기를 맛있게 드시고 가는 손님들을 보면 저녁 장사로 집중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천숯불구이는 토종닭구이, 광양숯불구이, 돼지갈비 등 푸짐한 고기를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맛있고 질좋은 고기를 내놓는다. 이곳의 메뉴는 숯불토종닭구이, 소갈비살, 광양불고기, 숙주차돌박이구이, 숙주대패삼겹살, 숙주생삼겹살, 항정살 등을 비롯해 숯불돼지갈비, 숯불갈매기살 등 다양한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영근 대표는“우리 식당만의 비법이 담긴 양념이 있어서 다른 식당들과 맛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서천숯불구이는 특히 숙주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여 차별성을 뒀다. 숙주는 체내 중금속 감소, 원기보충, 이뇨작용,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

 김영근 대표는“숙주의 아삭함과 고기 씹히는 맛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맛을 낸다”며“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숙주를 곁들인 차돌박이, 대패삼겹살, 생삼겹살 등이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돼지갈비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양념돼지갈비 인기가 높은데 서천숯불구이만의 비법이 담긴 양념으로 애주가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김 대표는“수많은 실패 끝에 개발한 양념”이라며“고기에 미리 재우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버무려 손님들에게 내놓는다”고 말했다.

 양념을 즉석에서 버무리니 고기에서 빠져나오는 물과 양념이 섞이지 않아 더욱더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어소금구이와 항정살도 자꾸만 손이 가는 메뉴다.
맛도 가격도‘착한가게’

 서천숯불구이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저렴하다. 광양불고기 1인분(200gㆍ호주산)이 1만1000원이다. 광양불고기 1인분 가격이 보통 1만50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김영근 대표는 “가격이 저렴하면 손님들도 많이 오고 덩달아 매출도 늘어나니 우리로서도 이익”이라며“값이 싸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서천숯불구이 역시 광양불고기를 메뉴로 내놓는데 이곳의 양념은 다른 식당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양념의 맛을 조금씩 달리 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 등 사람마다 광양불고기를 선호하는 맛은 다르다”며“주문 전에 손님들에게 취향을 물어보고 거기에 맞게 양념의 간을 조절하는 것이 우리 가게의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숙주대패삼겹살도 1인분(180gㆍ국내산)에 9000원이다. 삼겹살 1만원시대에 숙주까지 곁들여서 주는데도 이 정도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돼지갈비도 9000원이다. 김 대표는“고기메뉴가 대부분 9000~1만원 선에서 이뤄졌다”며“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하다는 것이 우리 식당의 목표이자 손님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서천변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광양읍 서천은 주변에 서산이 있고 산책로, 운동장 등 이곳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어 시민들이 살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서천변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광양불고기 특화거리가 생기는 등 정주기반 조성이 잘되어 있다. 이제 늦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온다.

 서천변에는 저녁이면 많은 시민들이 운동도 하고 음악분수대에서 음악을 감상하며 데이트를 즐기고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는다. 

 김영근 대표는“서천변은 광양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며“서천변 경치도 구경하고 우리 식당에서 맛있는 고기도 먹으면서 사람 살아가는 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김 대표는“서천변은 우리 식당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점이 정말 많고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도 많다”며“앞으로도 항상 맛있고 착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천숯불구이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다.
 예약문의 761-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