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연산 50만t 자동차 강판 공장 증설
광양제철 연산 50만t 자동차 강판 공장 증설
  • 이성훈
  • 승인 2015.09.04 21:55
  • 호수 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까지 2554억 투입

 

포스코가 2017년까지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한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3일 글로벌 2위 자동차 강판 생산 철강사의 위상 강화를 위해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식을 진행했다.

 광양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총 2554억원이 투입돼 2017년 6월 준공된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최근 자동차 제작시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어드는 반면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8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오는 2017년 광양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톤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양7CGL 투자로 건설 기간동안 연인원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설비공급사와 시공사 선정도 광양·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