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승용차 훔쳐, 차량 14대 들이받은 50대 검거
주차장서 승용차 훔쳐, 차량 14대 들이받은 50대 검거
  • 김보라
  • 승인 2015.10.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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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 혼수상태서 일으킨 범죄

간성 혼수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차량 14대를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20분 중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56)씨가 문이 열린 A(40)씨의 승용차를 훔쳤다. 이씨는 차량 안에 놓인 스마트키를 이용해 A씨의 승용차를 몰아 20여 분 간 이 아파트 주차장 안을 오가며 차량 1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아파트 경비원이 이씨를 제지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지만 이씨는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아파트 인근 병원에서 ‘간경화’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이씨가 사건 전날밤 소주 1병을 마시고 잠이 들었으며 수면 중 간성 혼수 상태에 빠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단계인 0.051%로, 만취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이씨를 절도 및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