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이 만든 ‘열린 도서관’개관
광양제철소, 직원이 만든 ‘열린 도서관’개관
  • 김보라
  • 승인 2015.10.30 22:16
  • 호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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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조직문화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에 직원들이 직접 기획 및 조성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광양제철소 화성부(철의 원료인 석탄, 철광석 등을 가공하는 부서)에 생긴 새 도서관의 정식 명칭은‘열린 도서관’이다.

화성부에서는 평소 직원들에게 분야 불문, 다양한 서적을 읽도록 장려해 왔다. 독서를 하면 직무능력 향상, 자기계발은 물론 휴식이나 본인을 가다듬는 여유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리더 계층부터 솔선수범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에 감명받은 직원들도 변화에 동참하게 됐다. 나아가 각자 가진 책을 회사에 가져와 공유하자는 의견이 형성되어 사무실 내에 간이 도서관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에 직원들이 직접 도서관 조성을 기획, 회사에서 목재 등 필요한 자재를 일부 지원받아 약 열흘 간의 제작 끝에 지난 16일 ‘열린 도서관 1호점’을 개관했으며, 1호점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향후 도서관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직접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김덕환 2코크스공장장은 “직원들과 함께 땀 흘려 도서관을 만들었던 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이 도서관에서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성부 열린 도서관은 현재까지 2개점이 개관했으며, 화성부에서는 10호점 개관을 최종 목표로,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