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콩 시계 효과에 대한 기대
커피콩 시계 효과에 대한 기대
  • 광양뉴스
  • 승인 2015.11.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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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건 <식음료 아카데미 로스뱅 대표>
이세건 <식음료 아카데미 로스뱅 대표>

최근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유재석의 커피콩 시계“를 아시나요? 홍콩발 시계 브랜드인 Moment Watches의 47번째 디자인 시계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시계이며 기부의 아이콘 유재석씨가 차면서 더욱 이슈가 된 시계입니다.

디자인은 ‘Be Awake, Time for Coffee’ 라는 메시지를 담은 커피 매니아들을 위한 모델이며 시계의 내부 모양은 원두를 갈아내는 그라인더의 날을 연상시키는 바탕에 중앙의 원두 로고가 위트 있게 재작된 모델로 무브먼트는 일본 전통의 시계 브랜드인 시티즌(Citizen)社의 계열사 미요타(Miyota)의 Miyota2035로 이미 그 내구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기능적으로는 Water-resistant to 30m로 30미터의 수심까지 방수가 되고, 스트랩은 polyurethane 22mm로 어떤 시계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판매된 수익금의 30%가 몽골 고아원과 인신매매 착취 및 학대,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기부된다는 사실은 시계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갖게 하는 공유 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가 각광받는 이유도 감성 비즈니스와는 다른 서로 Win-Win하는 형태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페셜 커피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 ‘공정 무역’,‘유기농 커피’등 현재 커피 트렌드에는 커피 공급자들이 최초 생산자들과 삶을 함께 고민하고 최종 소비자들의 가치를 높이는 공유 경제가 트렌드인 만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캐주얼하게 나마 곳곳에서 배려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훈훈합니다.

항상 대중문화는 사회의 욕망과 현상을 투영하기 마련입니다. 그  대중문화에서 배려와 이해 그리고 공생이라는 부분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작게 나마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커피콩 시계가 우리 사회문화를 조금 더 따뜻하게 하고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보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