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변이 한 눈에 … 운치가 어우러진 커피전문점‘커피베리’
서천변이 한 눈에 … 운치가 어우러진 커피전문점‘커피베리’
  • 최혜영 기자
  • 승인 2015.11.20 20:33
  • 호수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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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우수수 떨어진 은행잎이 거리 여기저기 뒹구는 광양 서천변, 찬비에 젖어 멋스러움을 더하는 오후 서천테마공원 앞에 자리한 커피베리(Coffee Berry)를 찾았다.

 언젠가 지인과 함께 들려 커피를 마셨던 생각이 나 지나던 발걸음을 멈추고 들어선 커피베리에는 가을이 깊숙이 찾아와 그윽한 커피 내음이 자욱하다.

 

   
   
   
 

북적이던 오후타임을 마치고 테라스위 떨어진 낙엽을 치우고 다육이를 손질하며 반가이 맞이하는 김수영 대표는 오늘도 언제나처럼 미소가 아름답다.

 내부는 좁고 길다. 카운터를 지나 들어서면 2층으로 오르는 원형계단이 있고, 1층에는 야외 배경을 벽지삼아 한 쪽 벽면에는 빔프로젝트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원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몇 개 안되는 아기자기한 테이블이 놓여 있고, 한눈에 다 들어오는 바깥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서천변은 노오랗고 빨갛다. 산책 나온 바둑이와 아이는 소복이 싸인 낙엽 위를 걷고 따라 가는 엄마는 그런 아이를 연신 찍고 있다. 정말 한 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다. 코끝을 자극하는 커피는 부드럽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감미롭다. 이 모든 것이 커피베리에는 있다.

 

   
   
   
 

부산 로스팅하우스에서 재료를 직접 구입 브랜딩해서 고객를 맞이하는 커피베리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김수영 대표가 만들고 가꾸는 순수 자연친화적 커피숍이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연구하고 개발해 커피베리만의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와 주방이 배치되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신선한 재료로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은 매실, 유자, 레몬차와 칡즙은 김 대표가 직접 만들어 추운 겨울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

 생일이나 프로포즈, 기념일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때면 원하는 시간에 빔프로젝트 스크린(저녁 7시~10시)으로 축하영상을 내보낸다.

   
   
 

 커피베리가 문을 연지 3여년, 이젠 믿고 찾아오는 단골고객들로 잠시라도 쉴틈이 없다. 얼굴만 봐도 손님에 대한 취향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김수영 대표는“날씨와 여건에 따라 그날그날 커피맛이 달라진다”며“지나다 편하게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항상 고객 가까이에서 만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언제 찾아와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소소한 힐링이 되어주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소 / 광양시 광양읍 인덕로 937 <서천테마공원 앞>
문의 / 070-7743-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