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하나요? 여기 오탈자 찾았어요. 하하하!”
“신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하나요? 여기 오탈자 찾았어요. 하하하!”
  • 이성훈
  • 승인 2015.11.20 20:42
  • 호수 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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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체험 자유학기제 … 백운중ㆍ용강중 1학년 학생들 광양신문 방문한 날
19일 광양신문을 방문한 백운중 학생들

 

20일 광양신문을 방문한 용강중 학생들

백운중ㆍ용강중 1학년 학생들이 지난 19~20일 각각 광양신문을 방문, 신문사를 둘러보고 신문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운중학교 1학년 학생 8명은 지난 19일, 용강중학교 1학년 학생 12명은 20일 진로체험 자유학기제 하나로 직업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광양신문사에서 언론ㆍ방송에 대한 간단한 이해와 기자들의 활동, 편집, 오탈자 찾기 등 여러 가지 신문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또한 질문 답변의 시간을 통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우선 이성훈 편집국장으로부터 광양신문의 역사와 기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국장은 1999년 11월 6일 창간 후 지난 11월 9일 창간 16주년 특집호 제작까지의 역사를 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신문사 곳곳을 살펴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경영지원국과 편집국을 두루 살펴보고 기사는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신문 편집은 어떻게 하는지, 발행은 어떻게 되는지, 신문사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 지 사진을 찍고, 수첩에 기록하며 세심하게 들었다.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용강중학생들이 김양환 발행인으로부터 지역언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양환 발행인은 중앙신문과 지역신문을 비교하며 뉴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지역 신문은 우리 지역 소중한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학생들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풀뿌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양신문 마감 날인 20일 신문사를 방문한 용강중 학생들은 매의 눈으로 교정지를 살펴보며 오탈자를 꼼꼼히 찾아내기도 했다. 학생들은“신문 제작 과정을 살펴보니 신기하고 재밌다”면서“우리가 찾아낸 오탈자를 신문에 반영해줘서 영광”이라며 즐거워했다.

오탈자를 찾고 있는 용강중 학생들

 

광양신문을 살펴보고 있는 백운중 학생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가장 기본적인 기자들의 월급부터 시작해 기자가 된 과정, 최근 발생한 서울 광화문 집회 결과를 놓고 언론사마다 왜 다르게 보도하는지에 대한 세심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김보라 기자는“신문ㆍ방송사 마다 성향이 다르고 이에 따른 논조도 다르다”며“신문사마다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하고 신문에 게재하기 때문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국장은 기자가 된 배경에 대해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며 글쓰기에 대해 관심을 가진 끝에 기자가 되기로 결정했다”면서 “10여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우리지역 소중한 역사를 신문에 담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운중 학생이 직접 찍은 친구의 얼굴

 기자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나왔다. 이 국장은“사무실은 주5일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기자들은 출퇴근 개념이 특별히 없다”면서“아침 일찍, 밤늦게, 주말에 취재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항상 눈과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중 학생들은 취재장비를 이용해 학생들끼리 서로 사진을 직접 찍어보기도 했다.

 학생들은“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를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어보니 신기했다”며“정말 우리가 찍는 것이 신문에 나오느냐”고 호기심어린 질문도 했다.

 이성훈 편집국장은 “앞으로 여러분 중 훌륭한 기자가 나오길 기대한다”며“인터넷 기사에만 익숙해지지 말고 종이신문을 보면서 뉴스 가치와 편집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로체험기관으로 선정된 광양신문은 앞으로도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 진로 체험 장소로 직업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체험활동을 지도하고 관련 업무의 전문가, 조언가, 현장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들

 *기자 생활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언제에요?

*대통령도 취재한 적 있나요?

*연예인 취재는 어떻게 하나요?

*기자를 하면 어떤 점이 가장 어렵나요?

*똑같은 사건에 왜 신문사마다 기사가 차이가 납니까?

*언론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