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농산물 주말 직거래장터 성공적 … 신선한 농산물 선보여‘호평’
내고장 농산물 주말 직거래장터 성공적 … 신선한 농산물 선보여‘호평’
  • 이성훈
  • 승인 2015.11.27 20:48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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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 광양시연합회, 한 달 간 마동근린공원서‘주말 장터’개설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마동근린공원에서 주말을 이용해 운영했던 내 고장 농산물 주말 직거래장터가 29일까지 총 4차례 운영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둘째 주말에는 금요일인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열려 호응을 받았다.

한국농업경영인 광양시연합회(회장 하흥일)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단감, 대봉, 배, 표고버섯, 양상추, 고사리, 부추, 쌀, 콩 등을 판매했다. 또한 여수 건어물, 해남 울금, 완도 해조류 등 우리지역에서 생산하지 않는 다른 지역 농수산물도 함께 판매했다.

이기욱 한국농업경영인 광양시연합회 사업부회장은“다른 지역 농수산물도 함께 판매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며“농어민들이 땀 흘려 가꾼 신선한 농수산물을 4주 동안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는 모든 농산물의 풍작으로 판로와 가격 폭락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주말 직거래 장터는 농민들의 어려움도 돕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 눈길 끌어

 이번 직거래 장터에 농업경영인 연합회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행사 날마다 선착순 고객 150명에게는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했다. 이기욱 사업부회장은“비닐 봉투보다는 환경도 생각하고 훨씬 더 튼튼하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에코백을 고객들께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반응도 좋았다. 쌀을 구입한 한 고객은“앞으로 장보러 갈 때 튼튼한 에코백을 가지고 다니겠다”면서“선물 받은 기분이 들어 장보러 왔는데 오히려 돈을 벌고 가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가족들이 직거래 장터에 함께 오는 것을 감안해 팽이, 훌라후프,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간단한 놀이도 제공했다. 아이들은 팽이를 치고 주부들은 훌라후프 시합을 통해 농산물을 상품으로 받는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

민원지적과에서는 새주소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치며 장터를 찾은 고객들에게 휴대용 물티슈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식 행사도 줄을 이었다. 13일에는 한우 시식행사가, 14일에는 쌀 와플, 차 시식행사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21일에는 오리 시식행사를 마련했으며 22일에는 한돈 시식행사로 장터를 찾은 고객들은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부담 없이 먹고 구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객들께 받은 사랑, 사회 환원으로 보답

한농연 광양시연합회는 지난 4주간 주말직거래장터를 이용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지난 28일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쌀 20kg 100포를 비롯, 다른 기관에 70여포 등 총 170여포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내고장 농산물 주말 직거래 장터 음식 바자회 수익금과 재첩판매 매출 전액, 읍면협의회 회원과 부회장, 그리고 역대 회장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마련한 것이다.

하흥일 회장은“행사에 참여해주신 한국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광양시연합회 전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전해드린 쌀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성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4주간 운영했던 주말 직거래 장터를 마무리하고 올해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다양하고 알찬 직거래 장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