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10 09:34
  • 호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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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해 한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 민간단체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들과 함께 하기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 반해 그들을 생각하는 인식과 바라보는 시선, 태도에 관대함과 거리감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아직도 다문화 국가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90나라 이상과 국제결혼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1개 이상의 나라 여성들이 한국에 결혼해 들어와서 살고 있다. 한국남성과 이주여성의 결혼이 65% 정도이며, 특히 한국에서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국제결혼은 한국남성과 아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이다.
2005년 한국남성과 외국여성과의 결혼 건수 3만1180명 중에 중국/조선족이 2만685명, 66.2%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베트남으로 5822명으로 8,7%, 일본이 1만1255건, 필리핀이 997로 3,2%를 차지한다. 그 외 몽골과 구 소련계, 태국이 1% 씩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게 증가하는 국제 결혼율에 비례하여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국제결혼 여성들이 당하는 의처증과 불신, 인격모독, 인권문제와 가정폭력, 상습적 구타,성적 학대, 유기, 술 먹고 괴롭히거나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경우, 국적 취득 신청 기피, 문화폭력, 자녀교육 등이다.
이주여성이 어머니로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자녀교육이다. 언어의 어려움으로 한국말이 서툴러 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고 이주여성의 가구가 대부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하루하루를 어렵게 지내고 있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아동도 학습능력이 떨어져 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이주여성의 생활은 한국남성의 불안정한 직업, 빈곤한 생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소농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해 극도의 어려운 생활을 감당해야 하며 한국인에 비해 열등한 조건으로 취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국 전의 사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어와 문화, 어려움을 겪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기관소개 등 다양한 교육과 결혼하는 한국 남성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고제로 되어있는 결혼정보회사도 허가제로 바꾸어 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결혼하는 한국 남성과 그 가족에게도 교육을 실시하여 이주여성이 오는 나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 방안도 연구 되어야 한다.

이제는 결혼이주여성들을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대상이나 무엇을 해 주어야만 복지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이웃이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심어주어야 하며, 이주여성을 바라보는 가족과 이웃, 사회의 시선이 한 인격체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조건들이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확보되도록 하는 여성들의 자매애와 연대가 필요하며 이주 여성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편견 없이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