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산단, 신소재 산업발전ㆍ일자리 창출…명품 산단으로 조성할 것”
“세풍산단, 신소재 산업발전ㆍ일자리 창출…명품 산단으로 조성할 것”
  • 이성훈
  • 승인 2015.12.24 21:19
  • 호수 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2016년, 지구별 개발사업ㆍ국내외 투자유치 활발히 추진”

화양지구 - 여수 경도 연계 … 광양만권,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
광양항 24열 컨테이너크레인 확보 … 물동량 증가 기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권오봉)이 내년이면 개청 12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7월 취임한 권오봉 청장도 5개월 동안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곳곳을 돌아보고 해외 투자유치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광양신문은 다가오는 2016년을 맞이해 권오봉 청장으로부터 앞으로 광양을 비롯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발전 방안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훈 편집국장=청장님께서 취임하신지도 이제 6개월이 되어갑니다. 취임 이후  그 동안 각종 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할구역의 입주기업과 관계기관 지역주민 등을 직접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본 소감은 어떻습니까?

  권오봉 청장=제가 올해 7월 취임한 이후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많은 입주기업 CEO와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을 만나 지역 현안문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문제해결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취임한 이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내 10여개사 입주기업을 방문했는데요, 주요 애로사항을 살펴보면 율촌산단 내 불법주차를 해소하기 위한 관할 지자체와 경찰서 합동캠페인 전개 및 지속적으로 불법주차단속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GFEZ 산업단지엔 도금ㆍ열처리 등 기초산업이 부족해 부산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시간과 물류비용이 과다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룡산단에 뿌리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양경제청에서는 지속적으로 입주기업과 주민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과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산단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성훈=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과 비교해 광양경제청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은 어떻습니까? 광양만권이 가진 장점과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권오봉=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매우 중요한 지리적 입지조건을 갖춘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장점과 발전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1시간 권역 내 위치한 광주ㆍ무안ㆍ여수ㆍ사천공항을 이용한 국내외 접근이 쉽고, 올해 4월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여수에서 용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순천~완주ㆍ목포~광양고속도로와 이순신대교개통으로 광양항을 비롯한 육상 교통망 연계가 매우 원활해졌습니다.

  아울러,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단의 산업인프라는 연관산업 육성과 기업유치에 적합하여 광양만권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높여주는 투자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광양항 개항 30주년이 되는 2016년을 광양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발표에 따라, 앞으로 광양항이 우리나라 최대 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우수한 교통ㆍ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비해 지가가 매우 저렴하고, 인천이나 부산의 1/3에 불과한 산단분양가와 각종 세제지원 혜택은 기업들의 초기 입주비용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성훈=최근 세풍산단 기업설명회를 열고 세풍산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역에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권오봉=광양 세풍산업단지는 지난 10월 20일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해 우선착수부지는 오는 2017년 6월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기능성 화학소재클러스터 R&D센터 착공,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바이오패키징 소재기업 등을 유치해 추가금융약정(PF)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잔여부지도 20년 12월까지 차질없이 완료 할 예정이며 신소재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명품 산단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진입도로와 공업용수 확충에 국비를 투입해 조성원가를 낮춰 기업투자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투자유치에도 성공적인 산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성훈=광양경제청은 올해 해외 투자를 비롯해 신규투자 및 증액투자 등 상당한 투자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권오봉=올해는 기업들의 투자 위축 상황이 심화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환경이었지만 12월 현재 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 4757억원의 투지유치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목할 점은 대규모로 투자한 협성히스코, 현대스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기술 업체가 다수 포함되어 기존 입주기업과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성장 생태환경을 조성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성훈=광양경제청이 내년이면 개청 12주년을 맞이합니다. 내년도 주요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권오봉=7월 취임해서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미진했던 세풍산단의 개발을 본격 착수하고, 화양지구 국제공모를 추진하여 개발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자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바이오소재 패키징 기업 투자 유치 등 산단개발과 투자유치를 연계하여 광양만권만의 차별화된 산단개발을 위해 전념한 결과 총 54개 기업의 1조 6155억원의 투자실현으로 1만3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노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국제공모를 추진한 화양지구를 내년 상반기에 ‘부동산투자 이민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하반기에는 화양지구에 350실 규모의 콘도를 착공하여 화양지구 개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여수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하여, 외국인투자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화양지구와 경도를 연계하여 광양만권을 남해안권 관광거점으로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염원하던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광양항의 물동량 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FTA 발효에 따라 광양항을 중국과 미국·유럽을 연계하는 허브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 갈사만조선산단 국제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과 KOSORI-ITPSB사 공동 R&D센터를 내년 6월 개원하고, 실증베드 및 연구지원시설 구축을 12월 완료하고, 9월에는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개교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입주기업 체험학습 등으로 입주기업 고용난 해결과 1기업 1도우미제, 기업사랑 자문단, 환경기술도우미 등 입주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으며, 특히 내년에는 노·사·민 화합 한마당 행사를 추진하여 입주기업과 지역주민간 유대관계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구별 개발사업과 국내외 투자유치 등 사업추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여건 변화 및 중앙정부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의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