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신년사> 올곧은 신문을 계속해서 만들겠습니다
<발행인 신년사> 올곧은 신문을 계속해서 만들겠습니다
  • 김양환
  • 승인 2015.12.31 20:08
  • 호수 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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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 발행인

 광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양신문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신년의 뜻과 의미는 붉은 원숭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에서 붉은색은 큰 성공이나 생명 등 기운이 번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유사하며 짐승 중에서 머리가 가장 좋은 동물입니다.

 그래서 병신년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그 성공을 볼 수 있는 희망적인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양시민 여러분도 올해는 각자의 재능을 살려 잘살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 해는 국가의 운명을 4년간 맡길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주는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결국 우리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기에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당이나 지연, 학연 등 개인적인 관계 보다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광양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공약을 평가하는 기사를 통해 유권가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광양은 지난해 희망적인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 유치는 그동안 광양이 안고 있던 문화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수, 순천 등 우리시보다는 시세가 큰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은 꼭 유치해야겠다는 절실함과 철저한 준비가 가져다준 성과입니다. 추진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와함께 LF아웃렛, 목성지구 개발과 세풍산단 착공은 광양읍권의 제2전성기를 이끌고 광양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사업들입니다. 사업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LF아웃렛의 공사중단 사태는 법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해 해결해야 합니다. 시민 80%이상의 찬성 목소리보다 반대추진위의 목소리가 컸던 LF아웃렛 논란은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 업체인 이지테크 노조 양우권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측의 왕따, 감시, 차별, 표적징계, 해고 등의 부당성이 유서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 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다행히 35일 만에 극적으로 협상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노동자가 많은 광양의 씁쓸한 단면을 보인 사건이었습니다.

 광양신문은 지난해 이런 크고 작은 일들을 잘못은 지적하고 잘한 일은 칭찬하면서 시민들 곁에 있었습니다. 시 발전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반대의 목소리가 아무리 커도 의식하지 않고 보도했습니다. 올해도 올곧은 판단으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철강경기의 침체로 지역경제의 큰 축인 포스코가 어려워지면서 지역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광양항의 물동량도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2위 자리를 인천항에 내주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정부가 복합항만으로 광양항을 바꿔나간다는 광양항 활성화 대책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그래서 광양신문은 올 한해 경제관련 기사에 중점을 주고 보도해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양신문은 올해 창간 17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시민들 곁에서 광양을 생각하고 광양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인, 여성, 청소년, 아동, 장애인, 농민, 소상인, 비정규직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과 독자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