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에 줄서는 후보 많다…지역 정치권도‘요동’
안철수 신당에 줄서는 후보 많다…지역 정치권도‘요동’
  • 김양환
  • 승인 2016.01.08 20:45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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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ㆍ남기호ㆍ정인화 등, 서동용 관망 … 더민주당 VS 신당 본격‘경쟁’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야권이 분열되면서 호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는 상당 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참여 하면서 야권 분열의 중심이 되고 있다.

 전남은 황주홍(장흥ㆍ강진ㆍ영암) 의원 외에는 아직 탈당 의원은 없으나 주승용 최고위원의 탈당이 확실시 되면서 안철수 신당의 파급력에 따라 탈당 의원이 늘어 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그러나 우윤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인데다 안철수 의원과는 평소 큰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탈당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광양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당 간판의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신당이 합치지 못하고 다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우 의원이 공천되면 우 의원을 누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다 선거구획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구례와 곡성이 광양으로 붙는 안이 유력해 현역 의원인 우 의원이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는 우윤근 의원과 안준노 예비후보 두 사람의 공천 신청이 예상된다.

 안준노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선언하고 경선을 위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노동특별보좌관을 맡으면서 문 대표와 관계를 유지해와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출마가 예상됐던 박근표 YTN국장은 천정배 신당과 교감을 갖고 있었으나, 안철수 신당이 추진되면서 야권 통합이 안 되면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유성 장안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도 천정배 신당에 참여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서동용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으나, 천정배 신당과 그동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 신당이 추진되면서 야권 통합의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현옥 예비후보는 김민석이 이끄는 민주당에서 최근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광영 예비후보는 여전히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선거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 출마해 낙선한 정인화 전 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정인화 예비후보는 안철수 신당에 참여한다. 또 시장 출마 경험이 있는 남기호 전 의장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내고 안철수 신당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국회의원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주승용 의원과 친분이 두터워, 주 의원이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면 그때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새누리당에서는 이승안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나, 공천 시기가 되면 전략공천 등 또 다른 변수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 출마한 유현주 전 도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인 안철수 신당, 천정배 신당, 김민석의 민주당 등의 야권 연합이 이루어지면 경선을 통해 한 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무소속 등 네다섯 명의 후보가 출마해 각축을 벌이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다자구도가 되면 현 의원을 넘기가 어렵다는 예상이 많다.

 최근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연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천정배 의원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밝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광양도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접전이 될지, 싱거운 게임이 될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