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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미진한 활동을 촉구하며
[647호] 2016년 01월 15일 (금) 19:48:24 김양환 dori487@hanmail.net
   

김양환 발행인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는‘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지난해 뚜렷한 활동이 없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1월‘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에서 명칭을‘백운산지키기협의회’로 바꾸고 추진위를 이끈 정용성 대표와 이경재 실무위원장이 2선으로 빠지는 등 조직을 새롭게 꾸렸지만 별다른 활동이나 성과는 없었다.

협의회가 정한 서울대 무상양도 저지운동,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청원운동, 백운산의 가치 발견 및 보전을 위한 연구, 백운산을 알리기 위한 사업 및 연구, 그 밖의 백운산과 관련된 시민운동 등의 활동은 계획에 그쳤다.

활동이라면 한 번의 성명서 발표와 지난해 10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광주광역시 등을 방문해 국립공원 지정 과정을 살펴보고 인근 주민들이 국립공원 지정으로 인한 변화를 들어보고 온 것 정도다.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서울대가 백운산을 소유하려는 야욕을 포기하고, 서울대 총장은 백운산을 포기하겠다던 원래의 약속을 이행하고 광양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하면서 촛불운동을 다시 펼치겠다고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은 백운산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서서히 기억 속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 모든 책임이‘백운산지키기협의회’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광양시, 의회, 국회의원 등 기관은 물론이고 지역의 리더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백운산지키기시민행동’에서‘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거치는 동안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시민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를 이끌었지만‘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백운산 관련 시민운동의 시작은 201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국립법인대학 서울대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22조(국유재산 공유재산 등의 무상양도)에 따라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 양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백운산지키기시민행동’을 결성하면서 부터다. 시민행동은 1년 여 동안 정부부처와 서울대에서 상경집회 등 저지투쟁을 벌린 결과, 2011년 12월에 백운산의 서울대 양도를 보류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서울대는 계속해서 백운산을 무상양도하려는 의도를 보여 백운산을 영원히 광양의 산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라 2013년에‘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추진위는 촛불집회, 서명운동, 상경투쟁 등 많은 운동을 전개해 소정의 성과도 거뒀지만, 재정의 미확보와 상임활동가의 부재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피로감이 노출되는 등 조직 관리의 한계성이 드러났다. 또 새로운 시장이 들어오면서 추진위와 연속성도 부족했다. 이에 따라 조직 내부에서 새로운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조직을 재편해‘백운산지키기협의회’를 탄생 시켰다.

협의회는 그동안 투쟁 일변도의 활동에서 벗어나 백운산의 가치를 찾아 보전하고 알리는 연구활동 등의 새로운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조직도 김영휘 목사를 집행위원장으로 추대하고 10명 이상이 집행위원을 맡고 그 아래 분과위원회를 뒀다.

제정확보를 위해 광양시 조례에 근거한 비영리단체로 신고하고, 참여단체 회비와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재정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모든 단체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평가와 계획을 세우지만‘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아직 어떤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하루 빨리 조직을 가동해 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를 모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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